'두점박이좀잠자리' 어린 수컷

7월 연이은 폭염이 기승을 부리지만 잠자리들은 수가 점점 늘어난다.

하기는 비행하는 모습이나 생긴 것을 보자면 잠자리만큼은 더위를 타지 않을 것도 같다.

 

 

 

손바닥만한 크기의 '갈고리박각시'가 굴피나무잎에서 날개를 활짝 피고 헉헉거린다.

나방의 본래 앉는 모습이겠지만 날씨 탓인지 그렇게 보인다.

 

 

 

'참나무갈고리나방'은 어제 앉은 곳에 아직도 앉아 있다.

더워서 꼼짝도 안 하는가 싶어 짠했다. 

 

 

요즘 백운산 숲길에서 가장 많이 날아다니는 나방.  

몸을 나뭇가지처럼 위장할 정도로 움직이지 않고 숨어 있는 놈들인데

어쩐 일인가 싶다가 날씨가 너무 더워 그렇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지버섯'이 저 혼자 잘 자랐다.

무더위가 모든 생물체를 지치게 만드는 것은 아니다.

영지만큼은 더위를 먹고 자라는가 보다.

 

 

 

대벌레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엊그제만 해도 몇 마리 있었는데 오늘은 꽤 많다.

크기도 왜 저리 큰지 한 뼘은 족히 돼 보인다. 제발 러브버그 흉내는 내지 말거라. 

 

 

 

'옹이재주나방'

재주나방들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백운산 재주나방 중에서는 가장 잘 생긴 나방.

 

 

 

앞노랑애기자나방? 아니면 '줄노랑애기자나방' ?

이런 종류의 자나방은 제 이름 찾기가 정말 어렵다.

 

 

언제 봐도 고운 모습을 보여주는

'고운날개자나방'

 

 

 

'우리가시허리노린재'

 

 

'두줄애기푸른자나방' ?

 

 

 

'노란분말그물버섯'

 

 

'서어나무' 이파리

등산로 한가운데 거미줄에 매달려 흔들거리고 있던 놈.

카메라 셔터를 열 번 정도 눌러 잡았다.

 

 

 

 

'새노란실잠자리'

'샛노란'이 아니라 '새노란'이란 이름이 색다르다.

'새빨깐', '새파란'의 '새' 처럼 색채를 강조하는 접두어인가 싶다.

 

 

제주도가 북방한계 서식지라고 하는 남방 계열의 실잠자리란다.

영종도 백운산에는 더위 타고 올라왔나 싶다.  

 

 

'노랑띠애기자나방'

아주 작지만 나방의 완전체 모습을 보여준다.

 

 

'노란길민그물버섯'

다른 그믈버섯과 달리 자실층이 주름살로 이루어졌다.

주름받침이 관공이어서 그물버섯으로 분류되는 별난 그물버섯이다. 

 

 

뒷모습

 

 

'한국깔때기거미'

검은색 거미는 처음 보는지라 인터넷으로 검색해 보니 우리나라에서는 이 거미밖에 없는 듯하다.

인가주변 돌담이나 벽면 틈사이에서 많이 발견된다는데 산에서  만났다.

깔때기 모양의 집을 짓고 사는 정주형 거미로 수명이 3년이나 된다.

사진이 어두워 억지로 밝게 만들었더니 화질이 엉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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