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덩굴 잎에 앉은 '큰제비푸른자나방'

색은 많이 바랬지만 균형잡힌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매는 여전하다.

나비는 날개를 활짝 펴고 앉는 까닭에 늘 곤충 표본을 살펴 보는 느낌이 든다.

 

 

숲길 가로등 위에 앉은 '혹바구미'

잘 모르긴 해도 우리나라에서 알려진 곤충 중에서 가장 희한한 모양을 하고 있다.

바구미 피부는 작은 갈색 비늘 조각으로 이루어져 있다.

 

 

혹바구미는 전체 생김새도 그렇지만 주둥이가 특히 이상하다.  

짧고 넓은데 얼핏 직사각형으로 보이고 위끝이 삼각형으로 갈라졌다.

갈라진 곳 양쪽은 갈색의 털이 보인다.

 

 

나홀로 가로등을 지키는 '뒷검은비단명나방'

날개를 접고 앉으니 생김새가 별나다.

 

 

 

버섯들이 여기저기 많이 보이지만 죄다 먹지 못하는 버섯들이다.

거의 밀버섯과 낙엽버섯인데 가끔씩 주름버섯들도 보인다.

이놈은 특이하게 갓 색깔이 둘로 나뉘고 있다.

 

 

'앵두낙엽버섯'

아주 작은 버섯으로 이제 막 한 송이가 솟았다.

색깔이 화려해서 종이꽃낙엽버섯 또는 예쁜낙엽버섯이라고도 부른다. - 지식백과에서

 

 

 

'홀쭉사과하늘소'

숲길을 걷다가 거미줄에 걸린 놈을 떼어 내서 찍은 사진이다.

거미줄에 걸리지 않았다면 볼 수 없었다 생각하니

죽다 산 저도 좋고 발견한 나도 좋았다.

 

 

 

지식백과을 보니 전국 산지에 분포하는 아주 흔한 종이라고 하는데 난 오늘 생천 처음 봤다.

아무튼 하늘소는 장수하늘소처럼 큰 놈도 있지만 대부분을 아주 자잘하다.

자연계는 알면 알수록 복잡다난하고 경이롭고 그렇다.

 

 

죽다 살아난 홀쭉사과하늘소 표정이 환하다.

하도 좋아 그랬을까 날아가지 않고 전망대 목재 난간에 한참 머물렀다.

 

 

같은 장소에서 발견한 '대륙좀잠리'

한국,중국,시베리아 쪽에 분포하는 노랑색의 잠자리다.

된장잠자리와 비슷하나 날개 색깔이 유난히 밝아 구별할 수 있다. 

 

 

 

'동양달팽이'

백운산 전망대 바로 아래에서 자라는 싱아 잎에서 발견했다.

보통 달팽이 크기의 서너배는 돼 보이는 큰 놈이다.

우리나라 육지 달팽이 중에서 가장 큰 종이란다.

 

 

실제 모습

 

 

 

'아기늪서성거미

거미줄에 빗물만 잔뜩 매달았다.

 

 

 

'애기낙엽버섯'

북한에서는 '쇠줄락엽버섯'이라고 부른단다.

쇠줄처럼 생긴 버섯대가 이름에 그대로 반영되었다.

 

 

 

'참오리나무풍뎅이' 한쌍

등산로 야자매트 위에 떨어진 밤나무잎에서 발견했다.

 

 

혹시나 사람 발바닥에 밟힐까 염려스러워

나뭇잎을 주워 길 안쪽 멀리 던졌는데 떨어지지 않고 그대로 있네?

 

 

 

이제 막 우화한 '배치레잠자리' 수컷

말쑥한 모습이 숲속의 신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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