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고 슬슬 '을왕리'나 다녀오자고 출발한 산책길이 '왕산마리나'까지 40여 km 를 달렸다.

종일 바닷가를 덮은 해무가 라이딩 분위기를 받쳐줘 먼 거리를 쉽게 다녀왔다.

을왕리 선착장 부근 붉은 바위에서 만난 갈매기들.

 

 

 

'왕산마리나'는 을왕리해수욕장 선착장에서 서쪽 정면으로 바라다 보이는 요트 선착장이다.

'왕산해수욕장'을 지나서 야트막한 오르막에 뚫린 터널을 통과하면 나타나는데 그 풍경이 꽤 이국적이다.

 

 

 

때맞춰 밀려든 해무가 요트 선착장을 덮었다.

덕분에 일부러 하려 해도 힘들 지저분한 것들이 말끔히 사라졌다.

 

 

 

마리나 항 커다란 본관 건물도 안갯속에 잠겼다.

요트도 많고 바닷물도 한껏 밀려 들어오는데 항구는 어째 썰렁하다.

오가는 사람이 거의 없다.

 

 

 

'왕산마리나'에서 잠시 머물다 되돌아 오는 길에 '선녀바위' 해수욕장에도 잠깐 들렸다.

을왕리나 왕산해수욕장에 비하면 크기가 작은 곳인데 비해 사람은 제일 많다.

주차장이 무료여서 그런가 싶다.

 

 

'선녀바위해수욕장'과 작은 산을 하나 두고 이어지는 '용유도해변' 

이곳은 주차장이 아예 없는 곳으로 따라서 사람도 없다.

어선 한척이 사람대신 백사장을 지킨다.

 

 

 

'용유도' 남쪽 해안에서 해수욕장 빼고 바다와 접할 수 있는 유일한 곳.

바닷가 웬만한 곳은 업소에서 울타리로  막아놔서 사람이 바닷가로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영종도 남쪽 자전거 도로에서 본 '무의도' 쪽.

밀물이 밀려 들어오는데 오늘따라 바닷물이 파랗다.

 

 

 

귀가 도중 자전거 도로가에 호랑나비가 보여 급정거를 했다.

어디 다쳤는가 했는데  쉬고 있는 나비였다. 휴대폰을 바짝 갖다 대는데도 꿈쩍 않는다.

나비 생김새가 호랑나비와 뭔가 달라 집에 와서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뜻밖에  '홍점알락나비' 다.

호랑나비처럼 생겼으나 네발나비과다.

 

 

 

인천공항 1터미널로 접근하는 여객기,

코로나가 끝나서 그러는지 몇 분 사이로 계속 내려온다.

 

 

 

영종도 남쪽 자전거 도로에서 본 '인천대교'.

인천대교가 송도와 영종도를 직선으로 연결하지 않고 비스듬하게 휘어지게 만든 배경은

선박의 항로와 직각으로 교차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란다. 따라서 인천대교는 옆에서 보는 풍경보다

앞이나 뒤에서 보는 게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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