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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고

난지도 공원 자전거길

by 조인스 자전거 2009. 6. 17.

난지도 공원을 한 바퀴 도는 길 초입 풍경.

한낮 오가는 사람 하나 없는 길을  삽십여 분 자전거로 달렸다.

햇빛 쨍쨍한 길을 한참을 달리다 보니 불현듯 먼 과거로 되돌아가는 느낌이 들었다.

한낮의 열기가 그랬고 보이는 풍경이 그랬고 은근히 풍겨오는 쓰레기 냄새가 그랬다.

 

 

 

 

먼 옛날 그러니까 약 오십 년 전

우리는 쓰레기와 함께 살았더랬다.

 

 

 

 

아침에 일어나면 이웃들 밥이나 먹었는지 궁금하던

쓰레기까지도 귀했던 지지리 궁상떨며 지냈던 옛날이 문득문득 그리웠다.

난지도에서 자전거를 타면 누구나 자연스레 과거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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