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댐'에서 내려오다 막국수로 점심을 했다.
갈증으로 지친 몸을 달래보려고 시켰는데 기대를 배반한 식당이었다.
대청댐 물도 그랬다.
연이은 폭염 때문인지 부영양화가 진행중.
'대청댐' 아래에는 작은 보조 댐이 하나 더 있다.
본 댐의 물을 다시 한 번 조절하기 위해 만든 ‘조정지댐’으로
처음에는 저 댐을 ‘대청댐’으로 오해 했었다.
대청호 ‘로하스 해피로드’ 중간지점에 있는 ‘청한정’.
이 부근에는 어떻게 된 것이 ‘로하스’라는 영어문자가 판을 친다.
도대체 ‘로하스’가 뭔가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니 ‘LOHAS’, 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즉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생활방식이란다. ‘청한정’이나 별다를 게 없다.
‘로하스 해피로드’를 벗어나 뒤돌아본 우리가 지나온 방향.
대청댐에서 이곳까지 약 6km는 계속 내리막길이라
청한한 기분으로 달릴 수 있는 좋은 길이다.
‘로하스 해피로드’가 끝나고 곧이어 세 갈래의 길이 나타났다.
왼쪽은 ‘신탄진역’ 방향, 오른쪽은 ‘갑천’ 방향 그리고가운데가 ‘금강종주길’이다.
이곳부터 비단 물길을 따라가는 146㎞의 여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거다.
신탄진 ‘현도교’를 건너면서 다리 중앙에서 찍은 풍경.
정면 철교는 경부선이 지나다니는 ‘금강철교’이고 그 뒤 저 멀리에 ‘금강 하구둑’이 있다.
경부고속도로 아래 굴다리를 지나자 풀밭 가운데로 뚫린 금강자전거도로가 나타났다.
이곳에서 ‘합강정’까지는 28㎞로 일반도로와 자전거전용도로가 섞인
비교적 달리기 재미난 자전거길이 이어진다.
'금강'을 바짝 옆에 끼고 달리는 매끄러운 시멘트 자전거도로.
승차감은 물론 보기에도 좋다.
하지만 내려 쪼이는 태양의 열기와 시멘트 복사열은 대단하다.
초록의 산하가 눈앞에 펼쳐지지만 무엇 하나 시원함을 주지 못한다.
정면에 보이는 곳은 충북 ‘청원부용일반산업단지’.
외진 이곳, 금강 상류에 자리한 산업단지를 보니 이게 무슨 일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로다.
‘청원 부용 일반산업단지’ 앞 잠수교. 이곳은 4대강 사업구간이 아니었나 보다.
풍경이 딱 아마존 습지 같은데 정면 산 너머가 ‘세종시’다.
천지가 초록인 세상에 빨간색 구조물이 갑자기 나타났다.
호남 KTX가 지나는 ‘금강철교’다.
‘대청호’에서 서너 시간을 달려 도착한 세종시 ‘합강공원’(오토캠핑장).
‘미호천’과 ‘금강’이 만나는 두물머리로 충청도에서 ‘합강’이라 이름을 지었다.
이곳은 충북 괴산에서 오는 ‘오천 자전거도로’와 합류지점이기도 하다.
146㎞ 금강 종주 자전거 길의 8개 볼거리중 하나이다.
정면에 보이는 ‘합강정’에 올라 잠시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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