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라’에는 중심이 되는 시바타 마을을 경계로

‘카베오소’와 ‘바리사노’라는 두 곳의 큰 ‘사시’ (구시가지)가 있다.

사진은 마테라 두오모인 ‘산타 마리아 성당’ 광장에서 남쪽으로 빠져나오면 나타나는

'사소 카베오소’ 마을이다.

 

 

 

이곳에서는 계곡 건너 오리지널 동굴 주거지를 마주하는데

 ‘치바타’(Civata) 지역으로 개조하지 않은 옛 모습 그대로의 동굴집이 몰려있는 곳이다.

 

 

 

동쪽 풍경

 ‘그라비나’ 협곡이 오른쪽인 남쪽 방향으로 빠져나간다.

대규모 거주지 사시는 이 계곡을 바라보며 자리했다.

 

 

 

같은 자리에서 내려다 본 마을 쪽.

왼쪽 ‘산 피에트로 캄베오소’ 교회와 오른쪽 ‘마돈나 데 이드리스’ 교회가 이웃했다.

이곳은 마테라 '사시'의 중심 역할을 하는 곳으로 마테라 관광 1번지가 되겠다.

 

 

 

동굴 성당 ‘마돈나 데 이드리스’(Chiesa della Madonna de Idris).

세계의 아름다운 성당건물 랭킹에서 늘 상위권을 오르내리는 성당이란다.

 

 

 

 

‘그라비나’ 협곡 서쪽 기슭을 따라 이어지는 사시지역.

왼쪽이 ‘사소 바리사노’ 지역이고 멀리 높은 종탑 왼쪽으로 신시가지가 있다.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에서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올라가던 언덕이다.

이곳에 서면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든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다시 바라본 ‘마돈나 데 이드리스’ 동굴성당.

계곡 쪽으로 뻗어나간 모서리 높은 곳에 자리하여 멋진 풍광을 연출한다.

8~13세기에 만들어졌다.

 

 

 

그 바로 아래에 자리한 산 피에트로 캄베오소(San Pietro Caveoso) 성당.

산 피에트로 ‘파울로’라고 부르지만 ‘캄베오소’가 맞는 이름이란다.

위치나 신앙적으로 마테라 사지지역에서 중심역할을 하는 곳.

 

 

 

교회 마을 앞마당에서 올려다본 풍경.

마을 너머가 신시가지.

 

 

 

‘사시(Sassi)’라 불리는 동굴 집은 대개가 자연 동굴에 벽돌을 덧대어 만들었다.

이곳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선사시대부터라는데

여기서 제일 오래된 동굴은 200만 년 이상이나 된 것으로 추정된단다.

 

 

 

계곡 북쪽. 시가지에서 계곡을 건너 오른쪽 ‘치바타’(Civata) 지역으로 가는 오솔길이 멋지다.

걸어서 삼십 여분이면 간다고 하는데 가는 걸어가는 사람들을 보니 다 젊은이들이다.

 

 

 

그 계곡 너머 오솔길을 걷는 대신 망원렌즈로 따라 올라가다 만난 풍경 하나

계곡 끝으로 사람모습이 보여 뭘 하나 촛점을 맞춰 보니 저러고 있다.

혹시나 이 블로그를 본다면 오리지널 사진을 그냥 드리겠음.

 

 

 

그 아래쪽 풍경.

선사시대 주거지 위를 지나는 길을 따라 걷는 젊은 커플이 눈에 들어온다.

무한한 시공간의 흐름이 계곡에 그득하다.

 

 

 

거리를 걷다 만난 흙을 구어 만든 토기 인형들.

색깔이나 모양이 페루 길거리에서 만난 그 인형이 틀림없는데

어떻게 여기서 팔고 있는지 지금도 궁금하다.

 

 

 

 

그 좌판대 앞에 자리한 작은 동굴교회 하나.

생긴 것은 이래도 이곳 관광명소 탑 텐에 든단다.

입장료도 있는데 창문으로 보면 안이 통째로 다 보인다.

 

 

 

계곡 중간지대를 가로질러가면서 구경하다가 드디어 절벽 위로 올라왔다.

이곳은 아직도 빈 동굴들이 많은 어수선한 개발지역이다.

 

 

 

이 절벽 아래가 사시 카베오소 거주지이다.

2000년 이상 지속되었다는 삶의 터전이다.

영웅호걸들이 세상을 날고 기었다지만 우리네 삶의 모든 것은 집에서 시작되고 끝맺는다.

자고로 여행은 돌아올 집이 있어 즐거운 것이라 하지 않았던가.

아무튼, 다음여정은 ‘살레르노’다. 이곳에서 버스로 3시간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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