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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시아

인도, 뉴델리 꾸뚭 미나르 (Qutub Minar)

by 조인스 자전거 2011. 4. 5.

2010년 1월에 다녀온 인도 여행 사진을 정리했다.

인도 뉴델리의 제 1 관광명소인 ‘꾸뜹 미나르 유적군’.

7년 지난 사진을 보니 얼마나 새파란지 잠시 놀랐다.

우리는 늘 지나고 나서야 시간의 소중함을 안다.

 

 

 

 

이곳의 주인공 '꾸뜹 미나르'는 현존하는 벽돌탑 중 세계최고의 높이란다.

높이가 72.5m, 기단지름 약 15m, 상층부는 약 3m.

 

 

 

높이도 높이지만 아랫부분이 얼마나 넓은지 그야말로 거대한 탑이다.

 

 

 

기단 부위의 이 문을 통해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데

잦은 사고로 인해 1982년부터 폐쇄했다고 한다.

 

 

 

탑을 중심으로 주변에는 붉은 사암으로 만든 이슬람 사원의 흔적이 널렸다.

 

 

 

 

1199년 당시 '쿠툽 미나르'를 세운 사람은 델리 최초의 무슬림 왕인 '쿠툽우드딘 아이박'.

 

 

 

 

그러나 사실은 그의 통치 기간에는 1층만 세워 올렸고

뒤를 이은 군주들이 공사를 이어 완성시켰단다.

 

 

 

 

이 탑의 목적에 대해서는 아직도 많은 가설이 있단다.

기도 시간을 알리기 위한 미나렛 역할은 틀림없지만

그 규모로 보아서는 아프간의 산악국가 구르왕조의 '무하마드'가

델리 최후의 힌두왕조인 차우한을 무너뜨린 것을 기념한

승전탑이라는 설이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곳의 건축물이 대부분 인도 본래 종교인 힌두교나 브라만 사원을 파괴한 뒤

그 석재로 지었다고 하고 '쿠툽'이라는 이름도 '축'을 의미해 이곳이 이슬람 세계의

새로운 장소를 알린다고 보면 역시 이슬람 승전탑이 맞는 것 같다.

-네이버 지식백과 중에서

 

 

 

 

주변 건물은 다 폐허로 변한데 비해 아직도 그 모양이 온전한 탑을 자세히 보자니

사암의 색깔도 그렇고 질감도 그렇고 탑에 새긴 문양들까지 쇠처럼 견고하다.

 

 

 

탑을 중심으로 주변의 유적지들은 거의 폐허 수준.

따라서 구백년 풍상을 이겨내고 온전한 모습으로 주변을 내려다보는 탑은

그 자체만으로 신비하기만 하다.

 

 

 

 

탑은 총 5층으로 이뤄졌는데 3층까지는 붉은 사암이고 그 위는 흰 대리석이다.

 

 

 

 

탑 근처에 널린 '알라이 다르와자' 문과 사원의 잔해들.

뉴델리의 남쪽 교외 10km 지역에 자리한 이곳은 많은 현지인들이 복작거린다.

 

 

 

 

1311년 만들었다는 '쿠와툴 이슬람' 모스크는 탑 옆에 자리했다.

'쿠와툴 이슬람'(Quwwatu’l-Islam)은 북부 인도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으로

브라만 사원들 20개에 사용된 석재를 뜯어다 세웠다.

-네이버 지식백과에서

 

 

 

 

이곳에는 또 하나의 신비한 구조물이 있다.

허물어진 사원 중앙에 자리한 철 기둥이 그것이다.

 

 

 

 

4세기 굽타 왕조시기에 세웠다는 높이 약 7m의 이 철탑의 밑 부분.

작은 철 강판 수백 개를 이어 붙여 만들었다는데 방금 만든 것처럼 생생하다.

 

 

 

 

철기둥 중간에 새겨진 산스크리트어.

굽타 왕조의 찬드라굽타 2세(375〜413)로 보이는 통치자의 업적을 새겨 넣었다.

-네이버지식에서

 

 

 

 

 

사원 북쪽에는 미완성인 거대한 탑도 하나 있다.

'알라이 미나르' 로 델리의 5대 이슬람 왕조 중 전성기를 이룬 '알 라웃 딘힐지'가 세운 탑이다.

꾸뚭 미나르의 두 배로 설계해 시작했다는데 왕이 죽는 바람에 1층 기단부에서 멈추었단다.

 

 

 

엊그제 같은 7년 전의 그 순간.

디지털 파일은 거의 영구적이라더니 그 말이 실감나는 풍경중 하나.

 

 

 

 

우리 나라와 비슷한 풍경을 자주 마주했다. 특히 인도 꽃나무는 우리와 친숙한 것들이 많다.

가장 세계화된 꽃나무 '부겐베리아'. 여기서도 얼마든지 볼 수 있다.

 

 

 

 

다람쥐도 세계화된 동물이다. 생김새는 물론이고 사람이 주는 것 받아먹는 것도 그렇다.

 

 

 

 

소풍 나온 인도인 일가족. 인도에서처럼 사진 찍기 좋은 나라도 없듯 싶다.

대개가 대놓고 찍어도 사람들이 뭐라 하지 않는다.

 

 

 

 

사람 많다는 인도에는 사람만큼이나 앵무새가 많다.

세상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앵무새. 어딘가 인도인을 닮은 구석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