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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아시아

인도 ‘암베르’ 성(Amber Fort)

by 조인스 자전거 2011. 3. 25.

‘자이푸르’에서 북동쪽으로 11㎞ 떨어진 산줄기에 자리한 ‘자이가르 성’(Jaigarh Fort).

‘암베르 성’(Amber Fort)에 가까워지면서 내내 보이는 멋진 풍경이다.

산 위 성은 ‘암베르’의 외곽수비를 담당했단다.

 

 

 

왼쪽 ‘자이가르 성’과 그 오른쪽 아래에 자리한 ‘암베르 성’.

성이자 왕궁인 베이지색깔의 거대한 건축물이다.

인도의 3대 성 중 하나란다.

 

 

 

무굴제국의 ‘아그라 궁’ 보다 더 화려해 보이는 궁전으로

정면이 내궁으로 들어가는 대문인 ‘가네쉬 폴’(Ganesh Pol).

각종 대리석으로 멋지게도 만들었다.

 

 

 

겉도 그렇지만 궁 안도 요란하기 그지없다.

궁의 중심부이자 2층 정원 ‘쾌락의 정원’(Aram Bagh).

다윗의 별을 닮은 연못과 화단이 잘 어우러진 아름다운 곳.

 

 

 

궁 정원 창가에서 내다본 동쪽 풍경.

성 외곽의 산 능선을 따라 성벽이 ‘Amber’ 마을을 감쌌다.

 

 

 

 

2층 ‘자스 만디르’(Jas Mandir)홀의 대리석을 종이처럼 닦달해 만든 무늬창살.

바람 잘 들어오라고 만들었을 텐데 권세가 뭔지 저리도 멋을 냈다.

 

 

 

귀한 돌 창살을 통해 내다본 궁의 앞마당.

이곳은 왕의 가족들이 생활하던 공간이었다고 전한다.

보이는 곳은 ‘잘렙’(Jaleb) 광장으로 궁의 운동장 역할을 하던 곳.

 

 

 

성 위에서 본 ‘암베르’ 마을.

마을은 약 700년간 카츠와하.(Kachhwaha, 1037~1726년) 왕조의 수도였다.

그리고 이곳은 당시의 궁성으로 ‘만싱 1세’(Man SinghⅠ)가 1592년부터 짓기 시작해

이후 ‘자이싱 1세’(Jai SinghⅠ, 1611~1667년) 때 완공한 도성이다.

 

 

 

남서쪽 풍경으로 멀리 11km 떨어진 곳에 ‘라자스탄 주’의 주도 ‘자이푸르’가 있다.

인도 북부에 자리한 ‘라자스탄 주’는 인도에서 면적이 가장 넓단다.

 

 

 

궁 3층 옥상에서 바라본 외곽 성인 ‘자이가르 성’.

‘암베르 성’은 1727년 ‘사와이 자이 싱 2세’(Sawai Jai Singh II)가

‘자이푸르’에 새 수도를 건설하면서 별궁으로 사용한 궁이다.

 

 

옥상에서 내려다본 ‘잘렙’(Jaleb) 광장과 외곽 성.

그리고 북동쪽인 오른쪽 멀리 ‘암베르’ 마을이 보인다.

 

 

 

대리석으로 만든 홀로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왕의 처소 ‘쉬시 마할(Sheesh Mahal)’ .

이렇게나 눈부시게 꾸민 벽은 살다가 여기서 처음 봤다.

 

 

 

힌두와 이슬람 양식이 결합된 걸작으로 평가받는다는 이곳은

방과 복도 사방천지가 작은 거울이나 유리 조각으로 모자이크 되어 있다.

 

 

 

궁이 너무 화려한 나머지 형님인 무굴 황제가 이곳을 방문했을 때는

그의 질투심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이런 장식들에 회칠을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아무튼, 촛불을 켜면 어떨지 안 봐도 그 풍경이 상상되는 으리으리한 곳이다.

비슷한 시기에 세워진 베르사이유 궁의 ‘거울의 방’과 닮은꼴로 누가 누구를 본 딴 게 분명하다.

 

 

 

‘쾌락의 정원’(Aram Bagh)에서 본 내궁.

높은 저 성벽 안쪽은 ‘수크 마할’(Sukj Mahal)로 여성들의 공간인 제나나가 있다.

'제나나'는 아랍어로 하렘(Harem)과 같은 개념이란다.

 

 

 

궁 3층 옥상에서 본 남쪽.

‘암베르’를 감싼 성곽은 맞은편 산꼭대기까지 이어지는데 그 형세가 영락없는 만리장성 복제품이다.

 

 

 

궁 구경을 마치고 내려오다 뒤돌아본 풍경.

성을 오르내리는 길이 요즘은 완전 코끼리 판이다.

걸어 오를 수도 있지만 코끼리 등쌀에 대부분을 코끼리 등에 탄다.

 

 

 

궁 아래로 내려와 올려다 본 우람한 성채.

가운데 흰 대리석으로 된 곳이 암베르 성에서 가장 화려한 거울의 방 ‘쉬시 마할’(Sheesh Mahal)이다.

 

 

 

암베르성을 지은 ‘카츠와하’ 왕국이 인도 역사 속에 크게 부각된 것은 ‘라자 바르말’때였다고 한다.

그는 자신의 딸인 ‘조다 바이’를 무굴제국 황제인 ‘악바르’와 결혼시킨다.

 

 

 

그리고 1569년 그녀는 ‘무함마드 살림’을 낳는데

1605년 왕자는 무굴제국의 제4대 황제 ‘자한기르’가 된다.

이후 '라자스탄 왕국'은 '무굴제국'의 외척으로 700년의 영화를 누렸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