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는 성 개방에 관한한 세계최고다. 동성결혼은 물론 성매매가 합법이다.
그것 뿐 아니라 커피숍에서는 약한 마약종류를 판매하고 심지어 국가에서 운영하는 보건소에서
중독자에게 마약을 공짜로 준다고까지 하니 별난 나라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인지 온갖 국적의 사람들이 살고 있단다.
누가 암스테르담에 거주하는 사람의 국적을 조사해 보았는데 무려 90여개가 넘었단다.
'암스테르담'에는 자전거가 참 많이도 굴러다닌다.
우리처럼 헬멧을 쓰고 요란한 복장을 한 그런 사람들은 보이지 않았지만
어린아이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타고 다닌다.
그래서인지 다른 유럽처럼 도로 갓길을 이용한 자전거 도로가 아니고
우리나라와 같은 전용자전거도로가 많이 깔려있다.
자전거 도로에서 어기적거리다 다치면 보행자 잘못이라고 한다.
유럽에서 제일 키 큰 나라가 네덜란드 사람들이란다.
남자평균은 180, 여자는 170이 훌쩍 넘는다. 그러고 보니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모두크다.
서양은 그렇다치고 동양쪽을 인터넷에서 찾아 보니 오잉? 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 크단다.
'암스테르담'의 '담'은 물을 가둔 댐을 말한다. 옆 도시 '로테르담'도 마찬가지.
그리고 이곳 암스테르담 '담' 광장이 바로 그 댐이 있던 곳이란다.
담 광장에는 자전거 정말 많다. 자전거 수도 많지만 하나같이 굵은 자물쇠로 잠가 놨다.
자전거도둑은 동서고금 모든 사람들이 무서워한다.
무명용사비가 있는 쪽에서 본 '댐 광장'입구.
왕궁이 정면에 보이고 많은 젊은이들이 일없이 앉아 있다.
맨바닥에 앉아있는데 모두가 별로 말이 없다. 휴대 전화하는 사람도, 발광하는 사람도, 먹는 사람도 보이지 않는다.
분명 뭔 행사가 있는 모양인데 말이 안 통해 물어보지 못했다.
광장 옆 길거리 갤러리 쇼윈도에 진짜 사람이 앉아 있어 놀랐다.
이곳 네덜란드 출신 '렘브란트' 복장을 했는데 생김새도 어딘가 비슷하다.
지나는 사람들을 보면서 폼잡고 렘브란트 그림을 그리고 있다. 참 별난 직업도 다 있나 싶었다.
우리는 안을 보고 신기해하고 저 사람은 우리를 보고 신이 났다.
운하 유람선을 타고 바라본 '안네의 집'.
왼쪽 뾰족 지붕과 붙어 있는 오른쪽 건물이다.
중학교 때 읽은 기억이 나는 안네의 일기가 눈앞에 있어 잠시 울컥했다.
아무 힘도 없던 소녀는 죽고 전쟁은 끝났고 관광지가 되었다.
그리고 보니 슬프게도 역사라는게 대부분 전쟁 이야기뿐이다.
운하는 여기저기 도시를 돌아다니며 많은 풍경을 보여준다. 쉴 새 없이 바뀌는 다양한 풍경에 시간가는 줄 몰랐다.
작은 다리 아래로도 유람선은 잘도 빠져나간다. 운하 가장자리에는 노는 보트가 즐비하다.
주인들은 대부분 피서를 떠나고 배들은 모처럼 쉬는 중이라네.
뒤돌아보니 방금 우리가 빠져나온 작은 다리 위를 트램이 지난다.
자전거에 트램에 자동차에 보트에 정말 다양한 탈것들이 왔다 갔다 하는 암스테르담이다.
넓은 운하로 나왔다.
도개교가 보이는데 이름이 '마헤레 다리'다.
그러나 다리 이름보다는 고흐 그림이 먼저 생각났다.
다리 위로 마차가 지나고 아래서 빨래하는 여인이 있는 시리즈 그림.
고흐는 네덜란드에서 태어나 따뜻한 남쪽 나라를 찾아 프로방스 아를까지 가서 노란색깔을 칠하다 요절한 화가다.
'네덜란드'는 유명한 화가를 유난히 많이 배출했다. 반 에이크, 베르메르, 몬드리안 등등
이곳에서 그 유명한 고흐 미술관을 겉딱지만 보고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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