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딸기' 열매가 탐스럽게도 익었다.

하나 따 먹고 싶은 맘은 있으나 손이 나가지 않는다.

배에 기름이 끼어서인지 아니면 맘이 늙어서인지 애매하다.

 

 

'큰김의털'

알맹이들이 누렇게 벌써 다 익었다. 

볏과 식물들은 남들보다 빨리 싹을 틔우고 자라고 열매를 맺고 하면서 영역을 넓힌다. 

'김의털'이란 이름이 새삼 궁금해서 어원을 찾아보니 '김씨' 성이 아니었다.

'풀'을 나타내는 '김'에 털이 붙은 합성어다. 즉 '털' 같은 풀이었다.

 

 

 

'개밀'

주변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잡초다.

'속털개밀'과 비슷한데 '개밀'은 고개를 푹 숙였고 '속털개밀'은 대개 꼿꼿하고 키도 크다. 

비슷한 볏과 식물들은 꽃이삭을 보고 구별 할 수 있다는데 나는 암만 봐도 모르겠다.

 

 

 '속털개밀'이다.

키가 크고 색깔도 붉은 기운이 돈다.

 

 

'큰킴의털' 

 

 

올 들어 처음 보는 '밀잠자리'

풀을 겨냥하는데 바로 앞에 날아와 앉는 바람에 찍었다.

내가 사진에 담는 곤충들은 대개 찾은 것이 아니라 내 앞에 나타나 찍는다.

아무튼, 이놈은 밀잠자리 특유의 밝은 회색빛이 없어 다른 종 같기도 하다.

 

 

뽕나무에 '오디'가 주렁주렁하다.

하지만 흰 가루병이 들었는지 여기저기 흰 가루가 보인다.

그래서 아직 멀쩡한가도 싶고 계륵 같은 오디다.

 

 

봄부터 피고 지는 '개망초'는 끝도 없다.

지금 피는 개망초는 봄에 폈던 놈들보다 수준이 높다.

키도 비슷한 놈들이 군락을 이뤘는데 웬만한 화초보다 보기에 낫다.

 

 

'메꽃'

생김새는 괜찮은데 색깔이 늘 아쉬운 야생화다.

자주 곁을 지나다니면서 무시하는 것 같아 사진에 담았다.

 

 

'다닥냉이'는 벌써 생을 마감했다.

제 이름처럼 씨앗을 다닥다닥 매달았다.

내년에 다시 만나자.

 

 

'자귀나무'는 6월 이제 꽃망울을 만든다.

이놈은 우리나라 활엽수 중에서 제일 늦게 싹이 터서 제일 늦게 꽃을 피운다.

열대지방이 고향이라 그런다는데 지구 온난화와는 상관이 없나 보다.

 

 

씨사이드 파크 화단에 핀 '말뱅이나물' 꽃

지금 영종도 씨사이드 파크 화단에는 온통 이꽃이다.

 

 

'말뱅이나물' 

꽤 오래된 귀화식물이라는데 태어나 처음보는 꽃이다.

여기저기 이름 찾느라 고생했는데 결말이 너무도 허무했다. 

석죽과 식물로 장구채와 생김새가 비슷하고 은은한 향기가 일품이다.

 

 

씨사이드 파크에서 성업중인 레일바이크.

평일이지만 휴일과 다름없이 손님들이 꽤 있다.

앞쪽이 잡초 '개망초'이고 뒤가 화초 '말뱅이나물' 이다.

잡초와 화초가 나란히 큰 군락을 이루어 꽃을 피웠는데 차이가 없다.

 

 

바닷가 화단에서 자라는 '속털개밀'

배경 때문인지 화초보다 좋다.

 

 

오고 가는 레일바이크.

먼 곳에서 맘먹고 타러 오는 바이크인데 정작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안 탄다. 

소유한 사람들의 복잡 미묘한 심리 결과다.

 

 

바닷가에서 자라는 말끔한 소나무들

얼마 전에 가지치기가 끝났다.

 

 

씨사이드 파크 자전거 도로.

오른쪽이 레일바이크

 

 

레일 바이크 방파제 너머 해무가 짙은 바다 풍경.

밀물이지만 때가 2물이라 바닷물이 그리 푸르지 않다.

하지만 갯벌이 일상인 영종도에서 이만한 풍경은 흔치 않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