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물결나방'
밤에 나타나는 나방이지만 대낮 가로등 부근 풀숲에서 발견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나방 중 하나로 거의 손바닥만 하다.
크기로도 눈길을 끌지만 무늬가 예술이다.

작년에 처음 발견하고 한참 흥분했던 나방으로 작년 그 장소 부근에서 재회했다.
성충은 5~6월 7~8월 연 2회 발생한다. 실물 애벌레는 아직 못 봤는데
사진으로 찾아보니 성충만큼이나 멋있게 생겼다.

머리 부분 확대 사진.
털과 무늬가 거의 짐승 가죽털 느낌으로 대단한 포스를 뽐낸다.
한국 토종으로 중국,대만, 미얀마,인도등에서도 서식한다.

아쉬워 돌아서면서 멀리서 한 번 더 바라다봤다.
장소를 모르고 사진만 본다면 아프리카 어디 열대 우림같다.
나방들이 대개 작고 지저분하고 낮에 잘 볼 수 없어 관심을 끌지 못하지만
이놈을 한 번 접하면 나방을 그리 우습게 볼 수 없으리란 생각이 드는 그런 곤충이다.

작지만 알토란 같은 '아리랑꼬마밤나방'
왕물결나방을 만난 가로등 부근에서 만났다.
아주 작은 미소나방이다.

'네눈은빛애기자나방'
요놈은 중형나방

'태극나방'
나뭇잎이 하필 태극무늬를 가렸다.
전신을 찍어 보려고 나뭇잎을 건드렸다가 날려보냈다.
이놈도 꽤 큰 대형나방이다.

'꼬마노랑가지나방'
중형나방

'끝짤룩노랑가지나방'
이상 위의 나방들은 모두 한 가로등 근처에서 만났다.
요즘 들어 내가 안 나타난다고 해가 중천인데도 불구하고 기다렸나 싶었다.

'큰금계국' 꽃과 오리지널 '꽃등에'
여름이 깊어갈수록 등산로 주변은 풀 나무로 뒤덮여 별 볼일이 없다.
하지만 갖가지 곤충들이 나타나 그 심심함을 달래준다.

산책로에서 늘 만나는 나무로 작은 꽃망울이 잔뜩 달렸다.
여태 '새비나무'인 줄 알고 지나다녔는데 꽃망울을 보니 아닌가 싶다.

'끈끈이대나물'
꽃을 딱 한 송이만 피웠다.
크기가 콩알만 한데 찍어 놓고 보니 대나물 꽃이 아닌 것도 같다.
오늘따라 이름 헷갈리는 풀 나무 두 그루가 일상을 깨운다.

여름이 시작인데 산책로 열기가 대단하다.
올해는 얼마나 더 더우려고 이러는지 모르겠다.
아무려나 영종도에서는 바닷가 보다는 백운산쪽이 약간 더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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