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첩빈도리' 꽃이 만개했다.
어떻게 알고 왔는지 어리호박벌 한 마리가 꽃 속에 머리를 박았다.
이놈은 호박벌과 달리 단독생활을 한다고 들었는데 그래 그런지 볼 때마다 짠하다.

백운산 나들목이 시커멓다.
내리쬐는 햇볕이 강하지만 울창해진 푸나무로 등산로가 어둡다.
백운산 등산로 주변으로는 나무가 많아 정상까지 그늘로 주욱 이어진다.

요즘 제철을 맞은 팔랑나비 한 마리 팔랑거리며 앞서더니만
굴피나무 이파리에 앉아서 나 좀 봐달란다.
안제 봐도 귀여운 '왕자팔랑나비'다.

팔랑나비를 찍다다 발아래서 발견한 사슴풍뎅이다.
생각 없이 길을 갔다면 절대 만날 수 없는 작은 생명체다.
생각해 보니 숲길을 걷다 잠시 쉴 때 작은 곤충을 자주 만난다.
얼마나 많은 생명체들이 숲속에 사는지 그때마다 놀란다.

백운산 정상 헬기장에서 만난 '개밀' ? 한 무리
요즘은 예전에 관심 없던 풀에게 꽂혀 수시로 렌즈를 들이댄다.
보고 또 봐도 나름 모두 멋스럽기가 꽃에 뒤지지 않는다.

헬기장 반대 반향은 서쪽으로 나무가 우거져 전망이 없다.
하지만 이렇게 멋있는 풀들이 자리했다.
'큰세포아풀' ? 아니면 '김의털' 속?

정상에서 잠시 머물다 내려오는 길.
백운산 동쪽 등산로에서 발견한 꿀풀 군락이다
해마다 자라는 곳인데 올해는 세력이 꽤 넓어진 것 같아 좋다.

'왕자팔랑나비'
거꾸로 앉는 것을 좋아하는 장난꾸러기 나비다.
1년에 두 번 출현 즉 5~6월 그리고 8~9월에 많이 보인다.

'꿀풀'에서 꿀을 따는 더듬이가 유난히 긴 벌 한 마리.
처음 보는 벌인데 이름을 찾다가 포기했다.
하루 지나서 이름을 찾았다..
'긴수염줄벌'

전소천 상류에서 발견한 '갈풀'
전에 못 보던 풍경으로 짧은 시간에 큰 군락을 이뤘다.

갈풀로 가득한 습지에서 만난 '지느러미엉겅퀴'
이곳에서 꿀 따는 '산호랑나비'와 한참 시간을 보냈다.










5월도 낼모레면 끝이다.
시커먼 풀숲 저쪽에서 6월이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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