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산유수지 산책로에서 만난 '선괭이밥' 한 무리.

작고 노란 꽃 여섯 송이가 길 따라 줄지어 폈는데 그 앙증스러움에 반해 사진에 담았다.  

이름 봄에 흔하게 볼 수 있는 괭이밥이었는데 사전을 찾아보니 괭이밥 종류가 생각 외로 많다.

오리지널 괭이밥을 비롯해서 덩이괭이밥, 자주괭이밥, 큰괭이밥, 애기괭이밥, 선괭이밥이 모두 괭이밥 종류다.

 

 

'띠풀' 꽃이 한창이다.

강한 인상을 주는 잎 줄기에서 나온 흰 솜뭉치 꽃이 매력을 발산한다.

이놈은 '삘기'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데 옛날 연한 줄기를 씹던 추억속의 풀이다.

지금처럼 잎이 붉은 이놈은 개량 원예종으로 '홍띠'(japanese blood grass)라는 고유명을 갖고 있다.

 

 

세계 10대 유해잡초로 꼽히는 이름난 잡초가 원예용으로 재탄생하여 이제 공원 화단을 장식했다.

가늘고 강하고 날카로운 잎에 한없이 부드러운 털 뭉치를 달고 있는 띠풀의 생김새는

시멘트와 철근으로 뒤엉킨 메마른 도시의 풍경과 묘하게 어울린다.

꽃과 겨루어 뭐 하나 뒤져 보이지 않는 잡초의 부활이다.

 

 

씨사이드 파크 화단에서 자라는 '오리새'

이놈은 아예 화단에 터를 잡고 꽃 행세를 하고 있다.

꽃차례와 이삭이 오리 털을 닮아 이름을 얻은 목초용으로 이름난 풀.

 

 

'노랑선씀바귀' 열매

민들레 씨와 다른 연약한 모습이다.

 

 

'지칭개' 꽃

'조뱅이' 꽃을 여러개 매단 형세다.

 

 

참새귀리 ?

산과 들을 안 가리고 요즘 주변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잡초다.

잡초이지만 한 곳에 큰 군락을 이루고 자라는 모습을 보면 꽤나 아름답다.

 

 

'금영화'

'캘리포니아양귀비'라는 원 이름을 갖고 있는 원예종 꽃.

씨사이드 파크 화단에 하나 둘 뜬금없이 꽃을 피우고 있는데

아마도 파종한 씨앗들이 생각대로 모두 자라지 못했는가 싶다.

 

 

인터넷으로 꽃에 대한 정보를 검색했더니 8월에 꽃을 피운다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이놈들은 뭔가 하다가 기후온난화로 정신없는 풀 나무들을 생각하자니

별로 이상한 느낌이 들지 않는 것이 나도 약간 이상해진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

 

 

'일본조팝나무'와 호박벌

 

 

이 조팝나무는 본래 우리나라 고유종 '참조팝나무'가 일본으로 건너가 개량된 후

이름을 바꿔달고 다시 역수입된 한 많은 원예종 꽃나무다.

비슷한 신세인 황금조팝나무, 삼색조팝나무도 있다.

 

 

'큰금계국' 꽃이 피기 시작했다.

진저리 칠 정도로 강렬한 색깔도 그렇고 엄청난 꽃송이도 그렇고

과유불급이란 말이 괜한 말이 아니다.

 

 

금계국 노란색에 흥분하다가 마주한 잡초 '속털개밀 '

바닷가 해당화 꽃밭에서 껑충한 키를 자랑하며 하나 둘 고개를 내미는데

눈이 갑자기 시원했다.

 

 

전소천 산책로 가장자리를 메운 '참새귀리'

야생화에서 맛볼 수 없는 풍성함과 친숙함을 느낄 수 있는 우리 잡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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