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화 직전의 백운산 '귀룽나무'
백운산 동남쪽 비탈에서 살고 있는 고목이다.
등산로에서 5, 6m 떨어진 숲 속이지만 꽃향기로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있다.
이제 꽃이 피기 시작하는데 꽃송이가 등나무와 거의 맞먹을 정도로 크고 아름답다.
귀룽나무라는 어원이 꽃이 피면 흰 구름처럼 보여 그리했다는 설이 있을 정도로 화려한 꽃나무다.

백운산 '감태나무'는 이제서야 싹을 올렸다.
작년 여름 잎을 아직도 달고 있는데 이제 새잎이 나와야 사라질 모양이다.
저 단풍 진 이파리는 겨울 동안 겨울눈 추울까 봐 달고 지낸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속정이 깊은 나무다.
여담으로 예로부터 감태나무로 만든 지팡이는 벼락 맞은 대추나무보다 한 수 위로 여긴단다.

끝물인 '솜나물' 꽃
야들야들하게 생긴 꽃잎이 13장이다.

'고깔제비꽃' 이파리
고깔모양으로 오므라진 앙증맞은 이파리
연분홍 꽃은 벌써 피었다가 이미 졌다.

'자주잎제비꽃'
둥근 잎 뒷면이 자주색이다.
알록제비꽃 이파리 무늬보다 한결 옅다.

'자주잎제비꽃' 한 포기

'자주잎제비꽃' 한 송이

'각시붓꽃' 한 무더기

피나무 새 순
네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니 ...

한동안 미미했던 각시붓꽃들이 올해는 여기저기서 난리가 났다.
언젠가 잠시 백운산 각시붓꽃이 멸종되었나 싶은 적도 있었는데 큰 오해였다.
식물들도 나름대로 다 생각이 있나 싶다.

한참 동안 쉬다 나와서 그런지 올해 각시붓꽃들은 유난히 쌩쌩하다.

병꽃풀

백운산 동쪽 나들목에 자리한 치유의 숲에서 사는 토끼들
토끼와 눈을 마주하고 있으면 저절로 치유가 된다.
평상 아래가 놈들 마당이다.

'청띠신선나비'
이름이 꽤 신비로우나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날개를 접으면 네발나비와 비슷하지만 펼치면 신세계다.

보통 연 2회 발생하며 성충으로 월동하는데 4월부터 5월까지 출현해서
6월 초순부터 1화기 성충이 나타나 10월까지 활동하다 동면에 든다.
먹이식물이 백운산 숲에 많은 청미래덩굴, 청가시덩굴,밀나물이다.
그래 그런지 백운산에는 청띠신선나비가 꽤 많다.

요즘 등산로 길가에서 반짝거리는 놈들이다.
작지만 도톰하고 짙은 노란색 꽃잎이 매력적인 여러해살이풀이다.
잡초가 대개 그렇듯 거름기 있는 흙보다는 척박한 사질 토양에서 잘 자란다.

'종지나물' (미국제비꽃)
이파리 생김새가 종지를 닮아서 이름을 얻었단다.
제비꽃과 같은 생김새이지만 제비꽃과 달리 포기당 한 송이 꽃만 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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