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가 좀 가신 것 같아 자전거를 타고 오랜만에 바닷가로 나갔다.
전소천에 많은 잠자리들이 왔다리 갔다리 하는데 큰 잠자리들이 눈에 들어온다.
우리 어릴 때 '야모잠자리'라 부르면서 장난감 대신 갖고 놀던 왕잠자리다.
암컷을 어떻게 한 마리 잡는 날이면 그놈을 나뭇가지 끝에 달고
휘휘 돌리면 수컷들을 무진장 잡을 수 있었다.
잠자리를 잡아서 어떻게 했는지 이젠 기억이 없지만 싱싱한 야모의 모습은 여전해서
잠시 철없던 어린시절로 되돌아 갈 수 있어 좋았다.
'큰밀잠자리' 수컷
밀물 때를 맞아 많은 철새들이 방파제 가까이 모여들었다.
'중부리도요'
'알락꼬리마도요'
'알락꼬리마도요'
'개꿩'
여름깃은 암수가 비슷한데 검은색이 많은 놈이 수컷이다.
여름깃의 '개꿩'
'저어새' 무리
영종도 갯벌에서 볼 수 있는 저어새의 수가 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인공증식의 성공사례가 자주 보고 되더니만 자연 번식에도 성공을 거두었나 싶다.
'저어새'와 '청다리도요'
'큰뒷부리도요'와 '개꿩' 아니면 '검은가슴물떼새'
저어새, 알락꼬리마도요, 청다리도요
'청다리도요' 무리
괭이갈매기, 중부리도요, 개꿩
'개꿩' 무리 속에 '큰뒷부리도요'
씨사이드 파크 캠핑장 앞쪽에서 만난 '개꿩'.
밀물때 방파제 너머에 있는 둔치에서 만날 수 있다.
'중부리도요'와 '개꿩'
'흰물떼새'(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왕눈물떼새'와 매우 비슷해서 햇갈리는 새.
이놈의 유난히 큰 눈이 혹시 왕눈물떼새가 아닐까 의심이 간다.
머리통이 커서 짱구 모습이기도 하고
아무튼 한반도를 지나가는 대표적인 물떼새 중 하나.
자갈밭에 있는 요놈들은 색깔이 돌과 비슷해서 맨눈으로는 발견하기 쉽지 않다.
이놈들도 개꿩을 겨냥하다가 망원 렌즈에 들어오는 바람에 발견했다.
'중부리도요' 그리고 '개꿩'
'개꿩'의 지저귐이 아니고 더워서 헥헥거리는 모습.
'중부리도요' 그리고 '개꿩'
'중부리도요'
마도요 속에 속한 도요새 중 가장 널리 분포하고 개체수도 가장 많은 도요새다.
모름지기 중용이란 우주를 지배하는 법칙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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