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무에서 발견한 '사슴벌레' 수컷
나무가루를 뒤집어 쓰고 몸을 움직이는데
수컷이 알을 낳을리는 없겠고 뭔 일인지 모르겠다.
사슴벌레 아래쪽에 수북이 쌓인 참나무 가루.
사슴벌레는 썩은 참나무에 구멍을 뚫고 알을 낳는다고 하던데 이 나무는 산 나무다.
아무튼 올 들어 처음으로 나무에서 직접 마주한 사슴벌레다.
작년에 비하면 개체수가 많이 줄었다.
'들깨풀'
향이나 모양이 들깨와 똑같이 생겼다. 들깨에 비하면 크기만 작다.
작년에 폈던 곳에서 딱 그만큼 자랐다.
볏과 식물들이 꽃처럼 등산로를 수놓고 있다.
'그령'
'개솔새'
백운산 정상에서 본 '물치도' 너머 인천 북항 유류부두 쪽 풍경.
커다란 유조선을 예인선 여섯 척이 육지 쪽으로 밀고 있다.
저쪽은 수심이 낮은 곳이라 볼 때마다 안타깝다.
인천 내항쪽에 군함이 보인다.
낼 모레 이어서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가 열린다더니
요즘 인천 앞바다에는 대한민국 해군 군함들이 뻔질나게 드나든다.
'긴뿌리광대버섯' 유균?
표범을 닮은 백운산 검은고양이.
사람으로 치면 근육맨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탄탄한 몸을 갖고 있는 숫놈.
겁도 없이 내 곁을 스쳐지나 유유히 정상으로 오르는데 보는 내가 더 겁이 났다.
'푸른부전나비' 짝짓기
며칠 전 본 남방부전나비와 자세가 사뭇 다르다.
완전한 좌우대칭으로 지구상 어떤 생물체보다도 평등한 모습이다.
날아갈 때 보니 저 모양으로 팔랑팔랑 잘도 난다.
참 별난 나비다.
부전나비과는 짝짓기 자세만 별난 것이 아니라 식성도 그렇다는데
이놈들은 잡식성이라 식물뿐 아니라 작은 곤충도 먹는단다.
종류도 많아서 나비과의 40%를 차지한다네.
꽃봉오리가 장구채 종류인데 이름은 모르겠다.
꽃이 피면 좀 알겠나 모르겠다.
소나무에 피는 '시루버섯'
붉은젖버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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