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폭 동양화 속 인천대교.
해무인지 미세먼지인지 잘 구별이 안 가지만
이런 풍경을 옆에 끼고 한 시간 나 홀로 라이딩을 즐겼다.
영종 ‘씨 사이드 파크’ 자전거 길 남쪽 끝에서 달려온 곳을 향해 찍은 사진.
‘영종 구읍뱃터’에서 시작되는 이 자전거 길은 현재 이곳 ‘인천대교’에서 끝난다.
이어지는 무의도 쪽 자전거 길은 한창 공사 중이다.
씨 사이드 자전거 길과 인천대교가 만나는 지점에 자리한 ‘인천대교 기념관’.
속은 어떤지 모르지만 겉은 인천대교와 전혀 관련이 없어 보이는데
마징가 Z 머리 같기도 하고.
부근에서 화장실 가려고 공원 쪽으로 들어갔다가 ‘염전 체험장’을 발견했다.
이곳 자전거 길을 그간 몇 번 지났지만 전혀 모르던 곳이다.
그래 인터넷을 찾아보니 영종도는 본래 이름난 소금 생산지였고
영종의 여러 염전 중 가장 규모가 컸던 ‘금홍 염전’이 있던 곳으로
천지개벽한 영종도의 과거를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이란다.
그리고 보니 작지만 알찬 염전으로 잘 정리된 주변 풍경도 일품이다.
백운산 기슭에 솟은 자이아파트가 멀리서 웅장하다.
염전 전망대에서 바라본 ‘해변 공원’ 자전거 도로.
소나무 가로수 때문에 자전거 길에서는 이 곳이 잘 보이지 않는다.
그래 그 동안 모르고 지나다닌 모양이다.
그 자리에서 뒤 돌아본 남쪽.
멀리 보이는 ‘인천대교기념관’부터 이곳까지가 모두 공원으로 이것저것 여러모로 잘 꾸며져 있다.
그 중 하나인 염전 바로 옆 ‘씨 사이드 캠핑장’.
근처에서 멀쩡한 사람들이 짐 실은 리어카를 끌고 다녀 저게 뭐지 했더니만
캠핑장에서 하룻밤 보낸 사람들이 짐을 주차장으로 옮기는 거였다.
이어진 자전거길을 달리며 만날 수 있는 풍경.
자전거 길 옆 유수지 너머 희고 푸른색을 칠한 슬라브 건물이 단정하다.
공원이나 자전거 길과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미래가 기대가 된다.
여튼 처음엔 영종도 ‘씨 사이드파크’ 하면 ‘레일바이크’만 생각했는데
테니스장에다 탐조대, 카라반캠핑장, 박물관에다 횟집까지 있는
하루 잘 놀 수 있는 엄청난 규모의 레저형 파크다.
사진은 관리사무소 앞에서 본 ‘하늘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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