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시티 골프장은 주택가에도 많이 있는데 주중 오후에 가면 싼 가격에 골프를 즐길 수 있다.
한국 들어가는 마지막 날.
동생 집에서 오 분 거리에 있는 골프장으로 오후 세시 넘어 나가서 한가하게 18홀을 돌고 왔다.
둘이서 치는데도 그린피가 이만 오천 원. 부천에서는 스크린 골프장 가격이다.
필드에서는 파랑새가 지지배배 하고
그린에서는 산토끼가 뛰어다니고
소나무 위에선 독수리 한 마리 필드에서 낚아챈 다람쥐로 저녁 식사하는데
필드 중앙에 잘 떨어진 공. 카메라 들고 와 초점 잡기 놀이나 하다가
그래도 시간이 남아 골프 치다 말고 저녁노을 아래 서서 폼 잡고 사진 찍어도 되는
이런 골프장들이 여기저기 주택가 곳곳에 널려있다.
늘 드는 생각이지만 오늘따라 이 널럴한 골프장이 더 부러웠다.
저녁으로 해물 수제비를 한 솥 뜨겁게 끓여 헛헛한 마음을 채웠다.
그러면서 LA에서 한국이 부러운 거 꼽으라니 이구동성이다.
먹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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