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그' 섬 ‘앙세 소스 다종 해변’.
망원렌즈를 들고 이것 저것 겨냥하며 볼거리를 찾고 있는데
뜻하지 않은 사람이 하나 렌즈 속에 들어온다.
휘적휘적 걸어 나오는 모습이 주변과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계속 렌즈를 겨눴다.
헌데, 자세히 보니 손에 커다란 포획물을 하나 들었는데 주변 관광객 눈길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
늘어진 포획물은 보기에 딱 문어인데 크기가 엄청나다.
손에 든 가느다란 막대기와 그것에 대비되는 푸짐한 수확.
망태기 하나 걸치지 않은 순진무구.
썰물 따라 나가서 문어 한 마리 잡아 싣고 집으로 향하는 '세이셀 라디그'의 촌부.
고대와 근대와 현대가 잘 어우러진 진정 사람 사는 모습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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