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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케이프타운, ‘채프먼스 피크(Chapman’s Peak) 도로'

by 조인스 자전거 2017. 5. 28.

‘체프먼스 피크’ 도로는

물개 섬이 있는 ‘헛베이’를 굽어보는 케이프 반도 허리를 지나는 해안도로로

 

 

 

 

해안절벽을 끼고 약15km 쯤 달려 나가는 톨게이트 비 4천 원짜리 유료도로다.

 

 

 

 

그 중간쯤에 자리한 주차장 겸 전망대.

가드레일 하나 없는 썰렁한 모습이 오히려 시원한 그런 곳.

앞쪽으로 대서양에서 밀고 들어온 ‘헛베이’가 한 눈에 내려다보인다.

 

 

 

 

가운데 쪽 멀리 봉긋하게 솟은 산이 ‘라이온 헤드’, 만 건너가 ‘헛베이’.

버스는 만 건너 왼쪽에서 출발해 오른쪽으로 돌아 이곳에 닿았는데

오른쪽 절벽을 타고 지나온 길이 ‘체프먼스 피크’ 도로가 되는 거다.

 

 

 

 

전망대에서는 바로 전에 다녀온 물개 섬이 코앞으로 보이는데

 

 

 

 

물개 섬 가운데로 바짝 다가선 배 모습이 보인다.

 

 

 

커브를 하나 두고 마주한 같은 길 건너편 전망대 모습.

죄수나 포로들을 동원해 7년여 공사 끝에 1922년 완공된 이 도로는

낙석사고로 한때 통행이 금지되었었으나 이후 안전시설로 보강하고

2000년대 초반부터 다시 사용하고 있단다.

 

 

 

 

‘헛베이’ 가운데에서 만찬을 벌이는 돌고래 떼도 봤다.

 

 

 

 

돌고래들은 보통 바다에서 물고기들을 만으로 몰아넣고는 저렇게 난장을 벌이며 먹는단다.

 

 

 

 

돌고래가 만찬을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사진 한 장.

뒤로 보이는 바다는 대서양.

 

 

 

 

 

바다를 사이에 두고 전망대와 정면으로 마주한 만 건너편의 물개를 닮은 산.

 

 

 

 

주차장 겸 전망대를 떠나며 아쉬워 한 번 더.

12시가 다 된 시각이다.

 

 

 

 

‘케이프타운’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이 도로에서는

남아공에서 가장 많은 참가자가 몰리는 사이클과 마라톤대회가 매년 열린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자전거를 타고 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가파른 고개를 타고 오르는 여성 라이더 하나.

숨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도로는 안전을 위해 대형버스는 한쪽에서만 통행하도록 하고 있다.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절벽 길에 주의 안내판 하나 없는지

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시설을 보면 대개가

사용자에게 주의를 묻는다.

 

 

 

 

이 도로에서는 각종 CF촬영도 많이 한다고 하는데

저 암벽을 뚫고 지나는 구간은 자동차 CF에 많이 등장하는 곳이란다.

 

 

 

 

도로의 시작점에서 끝까지가 한 눈에 보이는 풍경.

사진만 놓고 본다면 미국 캘리포니아 해안도로와 별다름이 없으나

여기는 아프리카 대륙의 끝이다.

 

 

 

 

‘채프먼스 피크’ 도로의 끝은 이런 풍경으로 마감한다.

‘Noordhoek Beach’에서 길은 왼쪽으로 향하는데 케이프반도의 허리를 타고 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