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내리는 비에 시원하게 목욕을 끝낸 '호랑거미' 한 마리.

호랑거미와 무당거미는 볼 때마다 헷갈리는데 둘 다 덩치도 크고 

선명하고 화려한 컬러 무늬가 눈에 확 들어와서 그렇다.

그래서 누가 더 예쁜지도 정하기 애매하다.

여름철 장마와 함께 등장하는 거미다.  

 

 

대벌레들도 나타났다.

색깔이 다른 비슷한 크기의 성충 두 마리가 가로등에 붙었다.

언젠가 초록색은 어린놈이고 갈색은 성충이라고 읽었는데

색깔은 자기들 마음대로 정하는가 싶다.

 

 

'붉은매미나방' 수컷

날개는 물론 다리와 머리 쪽 무늬가 예술이다.

 

 

'참나무재주나방'들이 막 부화했다.

숲속 가로등에서 앞으로의 삶을 의논 중이다.

 

 

'참나무재주나방'과 '좁은날개재주나방'은 생김새가 거의 비슷하다.

앞날개 끝에 있는 무늬로 구분을 한다는데 무늬 앞쪽 테가 갈색이면 참나무재주나방

검은색이면 '좁은날개재주나방'이라고 한다.

이놈은 브라운이 선명하다.

 

 

가로등 기둥에 붙은 참나무재주나방

검은색 점들은 뭔지 확인하지 못했다.

 

 

확인 못한 것이 하나 더 있었다.

브라운 컬러의 나방 아니면 나비 대여섯 마리가 공중에서 난리를 치는데 정체를 모르겠다.

짝짓기 행동 같은데 아무리 기다려도 날갯짓을 멈추지 않아 결국 실체를 못 봤다.

별일이 다 있다.

 

 

'톱하늘소'

여름이 깊어가면서 딱정벌레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참나무 기둥에 붙어 있는 놈으로 올 들어 처음 발견한 하늘소다.

하늘소 중에서는 중형으로 광택 있는 몸집이 꽤나 매력적인 하늘소다.

하지만 유충이 나무에 깊은 상처를 주기 때문에 해충으로 분류된다.

 

 

가슴이 볼록하게 튀어나온 모습이 특징 중 하나다.

더듬이 연결 부분이 유난히 벌어져 톱날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검은색과 브라운 두 종류가 있다는데 대부분 검은색으로 

갈색의 이놈은 꽤 특별하다고 할 수 있겠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