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 씨사이드 파크 산책길에서 만난 '검은머리갈매기'
현재 국제 자연보전연맹(IUCN)의 취약종으로 등록되어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멸종 위기 야생 생물2급으로 지정해 보호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국 해안가에서 볼 수 있으며 주로 서해안과 남해안에서 월동한다.
번식기는 4월부터 6월, 한 번에 보통 2~3개의 알을 낳고 포란 기간은 약 1달
그리고 부화한 새끼는 40일이 지나면 비행할 수 있단다.

'검은머리갈매기'는 전 세계적으로 개체 수가 약 만여 마리 조금 넘는 귀한 갈매기다.
그런데 그중 상당수가 우리나라에서 번식한다고 알려졌고 또 그중 상당수가
이곳 영종 갯벌 부근에서 번식한다고 한다.

최근 보도 자료를 보면 영종도의 물새 서식처가 많이 손상되는 바람에
개체 수가 줄고 있다고들 하는데 이놈만큼은 자주 본다.

검은머리갈매기는 생김새나 색깔이 이국적이고 먹이 사냥도 일반 갈매기와 사뭇 다르다.
갯벌 위를 왔다 갔다 저공으로 천천히 비행하다가 사냥감을 발견하면
급강하하여 먹이를 낚아챈다. 그 모습이 얼마나 역동적인지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갯벌 위를 탐색하는 검은머리갈매기

날개 끝 검은 무늬가 선명하다.

작은 게 한 마리를 입에 물고 좋아하는 검은머리갈매기
먹이를 바닷물에 씻는 중

사진 찍는 렌즈를 보고 자세를 고쳐 잡은 '검은머리갈매기'
머리에 개흙이 묻어 더 귀엽다.

밀물에 잠기는 갯벌 풍경
알락꼬리마도요, 중대백로 등도 보인다.

영종도 갯벌과 방파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자리한 송산유수지 풍경이다.
'저어새'와 '검은머리물떼새'들이 쉬고 있다.

검은머리물떼새와 검은머리갈매기는 이름이 비슷한데 전혀 다른 종이다.
'검은머리물떼새'는 1982년 우리나라 천연기념물 326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7월 한여름에 두 종의 귀한 보호종 철새들 만난 것은 6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그래 드는 생각이 비행기 날아다니는 국제공항이 새들을 쫓아낸 것이 아니라
불러 모으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는 합리적 의구심이 이는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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