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영종도 갯벌에서 만난 '알락꼬리마도요' 무리.

본래 봄, 가을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나그네새인데 한여름에 모습을 드러냈다. .

 

 

영종도에서 철새를 관찰한 지가 수년이 지났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

시베리아 쪽에서 벌써 번식을 끝내고 선발대가 오기에는 분명히 이른 시기이고

그렇다고 동남아시아 쪽에서 월동한 놈들이 북상하기에는 너무 늦었기 때문이다.

 

 

그래 드는 생각은 이놈들이 봄에 우리나라에 와서 그냥 눌러 앉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뭐하나 지친 모습도 없고 하는 짓들이 너무도 자연스럽다.

 

 

아무려나 여름철에는 바닷새들이 없어 늘 허전했었는데

커다란 놈들이 갯벌에서 노니는 모습을 보니 봄가을만큼이나 좋다.

 

 

꽤 먼 거리였는데 셔터 소리에 놀랐는지 수십 마리가 일제히 날아올랐다.

알락꼬리마도요는 우리나라를 찾는 철새 중에서 가장 덩치가 크다.

우당탕 소리를 내며 비상하는 모습이 장관이다.

 

 

인천대교 쪽으로 날아가는 '알락꼬리마도요' 무리

 

 

대개는 크게 한 바퀴 돌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곤 했는데 

이놈들은 인천공항 쪽으로 가버리고 말았다.

 

 

알락꼬리마도요도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정해진 보호종 조류다.

봄가을 우리나라를 찾는 나그네 새로 알려졌지만 올해부터는 

여름에 영종도에서 볼 수 있다고 수정해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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