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봄부터 꽃을 피워댔던 냉이들이 이제  열매로 두 번째 전성기를 맞았다.

냉이 꽃은 다 똑같더니만 씨앗주머니는 종류별로 특징이 있다.

'황새냉이'는 황새 다리처럼 길쭉하고

 

 

노란색 '꽃다지'는 숟갈 모양이고

 

 

오리지날 '냉이'는 심장 모양이고

 

 

'말냉이'는 말처럼 커다란 것이 부채를 닮았다.

그밖에 다닥냉이이, 좁쌀냉이, 는쟁이냉이등 종류가 많으나

생김새들은 위의 것과 거의 다 비스름하다.

 

 

사초과 식물들도 열심히 열매를 맺고 있다.

탐스러운 모습으로 영그는 '참새귀리'

한해살이 풀로 참새가 좋아한다.

 

 

연보라색 '선씀바귀'

흰색이나 노란색만 보다가 만났는데 새로운 느낌이다.

 

 

 

'노린재나무'도 꽃을 활짝 피웠다.

모두 모두 5월의 꽃들이다.

 

 

노린재나무 꽃은 솜털처럼 퍼진 수술이 별나서 멀리서 보면 부옇다.

또한 가지들이 우산처럼 옆으로 펼쳐지는 바람에

꽃과 어울린 모습이 별나게 아름답다.

 

 

오랜만에 숲속 가로등에서 '끝짤룩노랑가지나방'도 만났다.

각진 날개 모양이 시선을 끄는 나방이다.

 

 

나방 사진을 찍다가 발견한 고라니 한 마리

숲속에서 갑자기 '우지끈' 소리가 나는 바람에 발견했다.

도망가다가 멈춘 순간이었지만 카메라를 들고 있는 바람에 찍을 수 있었다.

 

 

고라니는 나와 눈맞춤을 한 번 하고 뭐가 급한지 부리나케 숲속으로 사라졌다.

짧은 순간이나마 5월 신록 속에서 커다란 짐승과 마주하니

내가 어디 깊은 산속에서 야영하는 느낌이 들었다.

 

 

'선괭이밥' 노란 꽃

괭이밥도 종류가 꽤 많다..

괭이밥목 괭이밥과 괭이밥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연약한 생김새지만 봄부터 가을까지 내내 피고 지고를 반복한다.

 

 

소나무 암꽃은 4월에 새로 나온 연녹색 햇가지 끝에 핀다. 

한 나무에서 암꽃과 수꽃이 같이 피는데 수꽃은 암꽃보다 조금 먼저 핀다.

자가수정을 방지하기 위해서란다. 

 

 

소나무 암꽃은 나무에 비하면 정말 작다.

대개 두세 개 달리는데 자주색을 띠고 있어 더 별나다.

아무튼 저 콩알만한 암꽃은 수정이 끝나고 2년에 걸쳐 자라 솔방울이 되어 떨어진다.

 

 

씨사이드 파크 산책로 가장자리에서 자라는 해당화들도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해당화도 지금 피기 시작하면 가을까지 내내 피고 지고를 반복한다.

 

 

송산 산책로 그늘에서 잠시 쉬고 있는 내 애마

언제나 말없이 가자는 대로 시키는 대로  어디든 나를 태우고 다닌다.

먹는 것도 별로 없이 15년을 살았는데 지금도 쌩쌩하다.

모르긴 몰라도 나보다 분명 훨씬 오래 살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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