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회색광대버섯아재비'

비를 맞아 그랬을까 갓에 흰 점이 빗방울처럼 새겨졌다.

요즘 우중산행을 하다 보면 숲속에서 비 올 때 제일 불쌍한 것이 버섯이다.

대개의 버섯들이 빗방울의 무게에 초주검이 되는데 어떤 놈들은 산산히 부서지기도 한다.

 

 

아무려나 고난을 이겨낸 잘 큰 버섯이 늠름한 모습을 자랑한다.

 

 

 

'말굽무늬들명나방'

얼핏 새우같기도 한데 말굽이란 멋진 이름을 갖고 있는 나방.

 

 

 

'큰눈노랑가지나방'

요즘 가지나방과 나비들이 갑자기 번성했다.

숲길에서 보이는 나방의 반은 가지나방인 듯 하다.

큰 눈 같지도 않고 노랑색도 아닌데 어찌하여 이름이 이럴까 정말 모르겠음.

 

 

'줄고운가지나방'

 

 

'네줄가지나방'

날개를 지나는 줄무늬가 가지나방 중에서 제일 요란한 나방.

 

 

본래 길쭉한 나방들은 쳐다도 안 보는데 가지나방 사이에 있어서 곁다리로 찍어줌.

'금빛노랑불나방' ?

 

 

'세줄날개가지나방'

 

 

 

박각시 종류인 줄 알았는데 웬걸 '대만나방'이라고 엄연한 이름을 갖고 있다.

날개 무늬 좀 보자고 툭툭 건드려 봤더니만

 

 

악착스럽게도 요렇게 밖에 벌리지 않는다.

주로 은행나무에 해를 주는 박각시 모양의 대형 나방이다.

꼬리 생김새가 별나다.

 

 

 

종이를 잘게 접어서 펼친듯 한 모양의 날개가 특이하다.

'네줄가지나방' ?

 

 

오리지날 '네줄가지나방'

 

 

 

참나무 고목 가지에 붙은

'큰눈노랑가지나방'

 

 

 

'굴뚝밤나방' or '보라무늬밤나방'

날개 색이 유난히 검어서 그런가 구별이 어렵다.

 

 

'흰무늬애저녁나방'

 

 

'흰줄푸른자나방'

우중충한 나방들의 세계에서 유난히 돋보이는 나방

곱게도 자랐다.

 

 

 

'제비나방'

너도 잘 컸구나.

 

 

'세줄날개가지나방' 과  '세줄꼬마갈고리나방'

우연히 찍었는데 세 줄끼리 모였네.

 

 

 

'말굽무늬들명나방'

좀처럼 못 보는 나방으로 오늘은 두 놈이나 만났다.

 

 

 

'노란땀버섯' ?

땀버섯의 특징을 보면 갓 표면에 가늘 섬유처럼 생긴 균사들이 겹겹히 쌓이는데

비에 젖어 어려서 그런지 갓의 표면을 보면 별로 실감이 안 드네.

다른 버섯 같기도 하고.

 

 

 

'쥐빛비단명나방' 그리고 아래 쪽 이름모르는 나방

 

 

'세줄날개가지나방'

날개 중앙에 가로로 지나는 선이 유독 굵음.

 

 

사슴벌레가 나뭇잎 나방들 사이에 떡 하니 앉았다.

넌 뭐하는 놈이냐? 너도 나방 할래?

 

 

 

잘 익은? 영지버섯

 

 

잘 익어가는 영지버섯

 

 

 

더더 잘 익은 영지버섯. 

모두 참나무 아래 한 곳에 핀 버섯들이다.

 

 

어린 영지도 서너개 자라고 있다.

건강한 숲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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