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가장 더운 날이다.
하지만 버섯들은 제 때를 만났는지 오늘따라 싱싱하다.
'흰주름버섯'
'흰주름버섯'은 흰색 갓과 달리 뒷부분이 검은 갈색이다.
대에 고리가 있으며 속이 비어 있고 잘 부서지는 특징이 있다.
'남천' 꽃이 활짝 폈다.
봄여름가을겨울 언제나 예쁜 나무.
밥풀떼기처럼 생긴 꽃이 식욕을 자극한다.
등산로 입구 편의점 고양이.
지극히 편안한 자세로 산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을 감상하고 있다.
카메라 렌즈를 코 끝에 갖다 대도 미동도 없네.
요즘 한창인 밀버섯(외대덧버섯)
모양이 여러가지이나 모두 밀냄새가 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색깔도 그렇고 맛도 비슷하단다.
'연푸른가지나방'
이름은 푸름이 들어가지만 흰색.
붉은 빛이 나는 무당버섯은 여러가지가 있다.
혈색무당버섯, 수원무당버섯, 장미무당버섯 등등
서로간의 차이가 미세하여 여간해서는 구별할 수가 없다.
심장형 이파리를 갖고 있는 '족두리풀 '
봄부터 가을까지 내내 저만한 크기의 잎을 달고 지낸다.
'턱받이광대버섯'
'고동색우산버섯'과 비슷하나 대의 상부에 턱받이가 있고 기부에는 대주머니가 있다.
'애기밀버섯'
비슷한 종류가 워낙 많아 정확한 이름인지는 자신이 없다.
아무튼, 밀 냄새가 나고 색도 밀과 비슷하다.
'구주피나무' 열매
흔치 않은 나무인데 백운산 정상에서 몇 구루가 잘 자라고 있다.
영종도 백운산 정상
워낙 더운 날씨에 햇빛으로 나가기가 무서워 그늘에서 잠시 쉬었다.
그러다가 발견한 '나비잠자리'
이 잠자리는 산의 정상에서만 볼 수 있다.
작년 이맘때쯤 이 분근에서 봤는데 올해 또 만났다.
'나비잠자리'는 가끔 나뭇가지에도 앉지만 정지비행을 더 좋아한다.
따라서 사진찍기가 다른 나비나 잠자리에 비해 수월하다.
인근 '윤노리나무' 잎 사이에서 만난 '풍이'의 정지비행.
매끈한 사진은 아니지만 나름 붕붕거리는 놈을 찍었다.
'윤노리나무'에서 벌어지는 '풍이'의 짝짓기
'팔점보라배벌'
우연히 찾은 이름인데 맞는지 모르겠다.
날개의 보랏빛 색깔도 멋있지만 균형잡힌 몸매가 곤충 제일의 몸짱이로다.
하지만 크기가 워낙 작아 쉽게 볼 수 있는 곤충은 아님.
'적갈색애주름버섯'
이 버섯도 모양과 색깔이 무척 예쁜데 크기가 작다.
곤충세계에서는 작은 것들이 큰 것에 비해 확실히 아름다운 색과 몸매를 지녔다.
'적갈색애주름버섯'
'애주름버섯' 속은 약 500여종의 버섯을 포함한다는데 대부분 회색 갈색이다.
'엉겅퀴' 꽃과 '왕팔랑나비'
'엉겅퀴'꽃과 '붉은산꽃하늘소'
'까치수염'과 '붉은산꽃하늘소'
꿀 먹고 꽃가루도 먹고
꽃 아래서 짝짓기 하는 '붉은산꽃하늘소' 암수
체구가 암컷이 수컷의 두 배는 돼 보인다.
똑 같으면서로 힘이들텐데 역시나 신의 섭리는 자연에 깃들여 있다.
'뿔무늬큰가지나방'
무늬가 얼핏 부처님 얼굴같기도 하고
철사 줄 같은 가는 줄기를 갖고 있는 작은 버섯들
너네들 이름이 뭐냐?
집에 다 와서 만난 '산맴돌이거저리'
이름대로 산을 맴돌고 동네로 돌아온 거저리다.
이놈은 건들면 땅에 툭 떨어져서 즉은 듯이 드러 눕는다.
멀쩡하게 생긴 놈이 하는 짓이 우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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