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파리매'
숲속에 숨어지내는 곤충들이 눈에 들어오는 까닭은 이놈들이 움직임 때문이다.
어디 앉아 있다가 눈에 띄는 벌레들보다는 휘리릭 날다 걸려드는 놈들이 훨씬 많다.
이 놈도 갑자기 등산로를 가로지르며 날라와 나무 잎사귀에 턱 소리를 내며 내려 앉는다.
'흰줄푸른자나방'
그러나 나방들은 움직임보다는 눈에 띄는 색깔 때문에 포착되는 경우가 많다.
이놈은 생강나무 잎 뒷면에서 발견했는데 잎을 뒤집어도 가만히 있어 한 손으로 찍었다.
본래 날개 전체가 녹색이어야 하는데 아직 색깔이 덜 들었는지 아니면 바랬는지 별난 모습이다.
숲 속 키작은 가로등에서 만난 작은 나방들이다.
여러 마리가 붙어 있었는데 대표로 몇 마리만 찍어 주었다.
'흰물결애기자나방'
'연푸른가지나방'
날개보다도 두툼한 몸통이 특색인 제법 귀여운 티가 나는 나방.
'참빗살나무' 열매
우리가 아는 참빗하고는 하나 상관이 없지만 웬지 참빗같은 나무.
코브라 형상을 한 굵은 칡 넝쿨.
자연의 조화다.
'멍석딸기' 꽃에 앉은 '좀뒤영벌' 수컷.
양봉벌 보다는 크나 뒤영벌이나 호박벌보다 좀 작다.
암컷은 시커멓다.
'끝짤룩노랑가지나방'
백운산 정상에서 만난 '매화말발도리'?
붉은 색 줄기가 별난 '까치수염'
백운산 남쪽 등산로
무너진 채 몇 년 동안 자연스럽게 지내던 등산로가 하루아침에 나무계단으로 새 단장을 했다.
덕분에 이곳 등산로가에서만 자라던 향기 좋던 '신감채' 군락이 몽땅 사라졌다.
사람들이야 조금 편하게 산을 오르내리겠지만 백운산은 가슴이 애리다.
만개한 분홍색 '땅비싸리' 꽃.
키는 작은데 꽃은 아카시아꽃만 하다.
대체로 자생종들은 키가 작다. 클 이유가 없는 거다.
백운산 남쪽 등산로에서 발견한 '노루발풀'
'육점박이하늘소'
하늘소도 종류가 꽤 많다. 잘 생겨서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지만 하나같이 해충이다.
'돌드레'라는 별칭이 있는데 덩치에 비해 힘이 좋아서 작은 돌을 번쩍 들어 올려 이름이 붙었단다.
하늘소라는 이름은 두 개의 집게가 소 뿔처럼 생겨 얻은 이름이다. 즉 하늘을 나는 소.
희한한 자세로 짝짓기 중인 '노랑띠알락가지나방'
몇 년을 늘 같은 자리에서 딱 그만큼 자라는 '간버섯'
'그늘사초'와 늘 같이 지냄.
'물까치'
이름 모르는 식물을 하나 발견했다. 키가 1m가 넘는데 꽃대만 올라왔다.
당최 정체를 모르겠다.
색깔이나 생김새가 딱 아메리카 대륙에서 본 선인장 꽃인데
만에 하나 그럴리는 없겠고 궁금하다.
시간이 한참 지나서 이름을 찾았다.
'천마'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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