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라군'으로 들어가는 버스 차창으로 본 '스바르트생기' 지열발전소.
'블루라군'은 이곳 지열 발전소에서 물을 데워주고 나오는 온수로 만든 인공 노천온천탕이다.
이끼로 덮인 용암지대에 자리한 '블루라군' 주차장.
이곳이 처음 온천장으로 개발된 것은 그렇게 오래 되지 않았단다.
1891년 피부병이 있던 아이슬란드의 한 청년이 민간치료를 해보고자 시작했는데
피부 건선 치료에 효과를 보이자 개발이 시작되어 1987년에 대규모로 개장하게 되었단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쉽터. 오른쪽이 '블루라군'으로 들어가는 입구.
이곳에서 100여 미터 바위 사이로 난 길을 따라 내려가면 스파 건물이 나온다.
'블루라군'으로 들어가면서 본 '야외 블루라군'.
이곳은 온수를 순환하는 방식이 아니라 한쪽에서 들어가고 다른 쪽으로 흘러 나가게 설계되었다.
따라서 온천탕 물은 48시간마다 완전히 새로운 물로 교체된단다.
'블루라군'으로 들어가는 길.
짧은 거리지만 용암 덩어리와 두터운 아이슬란드 이끼를 눈 앞에서 볼 수 있다.
'블루라군'에 들어와 몸을 물에 담그고 뒤돌아본 주 출입구.
휴대폰을 방수팩에 넣고 찍었는데 물도 맑지 않고 수증기가 많아서 사진발이 좋지 않다..
하지만 사진 찍는 재미나 있어야지 맨손이었다면 정말 심심했겠다.
수영하면 머리털이 엉망이 된다는 물도 그렇고 미지근한 수온도 그렇고 특히 어디 앉아 쉴 곳이 별로 없다.
따라서 대개 온천장 벽에 기대거나 아니면 내내 서서 움직여야 하기 때문에 대체로 무료하다.
온천 밖으로 나가서 좀 쉰다거나 돌아다니고 싶어도
물 밖 기온이 차서 그것도 재미가 없다.
그러니까 몸을 밖으로 내놓으면 춥고 물에 담그면 심심한데
나름 방수팩으로 무장한 휴대폰이 있어 지루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거다.
온천탕에는 관제탑처럼 생긴 두 개의 건물이 있다.
하나는 무료 음료수를 제공하고 또 하나는 무료 머드를 한 숟갈씩 나눠 주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1회 한 시원한 맥주 한 컵 아니면 청량 음료수 1캔 아니면 1병을 받을 수 있다.
제일 한가한 쪽에서 바라본 '블루라군' 전경.
왼쪽이 식당 오른쪽이 주 출입구 그리고 오른쪽 끝은 사우나 시설
바위 표면에 침전된 실리카 성분.
지하수에 풍부하게 함유된 실리카가 식으면서 분리된 물질로 보기와 달리 촉감은 그리 매끄럽지 못하다.
스파 반대쪽으로 지열발전소에서 나오는 수증기가 가깝게 보인다.
지열발전소와 블루라군 사이가 용암지대인데 개발되지 않은 천연 온수탕이 자리했다.
'블루라군' 건물 반대쪽에 나와서 바라본 풍경으로.온천탕에는 사람들이 늘 이 정도로 유지된단다.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어서인데 아이들이나 노인들이 별로 안 보여 섭섭했다.
특히 아이들은 13세까지 무료라는데 역시나 아이들은 온천이 별로다.
'블루라군' 규모는 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단다.
지금과 같은 보행로나 다리 다양한 시설들은 1999년 리모델링을 거친 후의 모습이다.
머드팩으로 얼굴에 칠을 하는 곳은 따로 있다.
보이지 않지만 왼쪽에서 머드팩을 한 숟갈 받아 중앙의 거울앞에서 이모양 저모양으로 바른다.
얼굴에 허옇개 실리카 팩을 바르고 10여분 온천장을 떠돌다 보면 얼굴이 땡긴다.
'블루라군' 락커룸 풍경.
블루라군 락커는 키가 따로 없다. 전자팔찌가 알려주는 번호가 자기 락커다.
문이 열린 곳에 소지품을 넣고 문을 닫은 후 중앙에 있는 작은 모니터에 전자팔찌를 대면
락카 번호가 삑 하면서 뜬다. 온천욕을 끝내고 나왔는데 역시나 번호가 생각 안 난다.
휴대폰으로 찍어 둔 사진을 보고서야 찾을 수 있었다.
이젠 어디를 가나 휴대폰 없으면 사람 구실을 못한다.
'구글'에서 찾은 '블루라군' 위성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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