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연이어 내리던 비가 잠시 멈췄다.
늘 우산을 갖고 다니다가 맨손으로 산을 오르니 그것만으로도 상쾌하다.
'쓴맛그물버섯' 속 버섯 하나가 등산로 나들목에서 반갑게 인사한다.
넌 이름이 뭐냐 ?
비가 자주와서 그런가 몸을 비틀며 자란 '독우산광대버섯'
버섯 대 표면에 들고 일어난 비늘조각들이 눈부시다.
'광비늘주름버섯' or '진갈색주름버섯' 의 특이한 모양의 어린 개체.
버섯 중에서 각이 진 버섯은 아마 이 버섯밖에 없는 듯.
싸리버섯 ?
계절로 봐서 백로 쯤에 많이 핀다고 한다.
참나무 등걸에 핀 작은 밀버섯 종류.
버섯들이 제일 좋아하는 나무는 참나무인가 싶다.
식용버섯 표고를 비롯해서 여러종류의 버섯들이 참나무에서 핀다.
백운산 중턱에서 본 인천대교 영종도 쪽.
멀리 보이는 곳이 대부도.
충청도 쪽에서 머물고 있는 비구름대가 시커멓다.
흰구름 아래가 무의도
'인천송도신도시'
사나흘 연속 빗물에 씻긴 '미국자리공' 꽃이 아침 햇빛에 반짝인다.
백운산 정상에서 본 풍경.
백운산 전망대에서 헬기장으로 가는 숲 터널.
터널 가운데 어렴풋이 보이는 산은 서울 쪽 북한산 자락이다.
산 정상에 터널이 있는 곳은 아마도 백운산이 유일하지 않을까
'혀버섯'
백운산 정상에 있는 기다란 나무의자에 핀 버섯
맨눈으로 보면 자잘한 것이 렌즈로 자세히 보니 딴세상이다.
그 의자 아래에 핀 '딱지꽃'
장미과에 속하는 이 여러해살이 야생화는 이름 자체가 '딱지꽃'이다.
작년에 피었던 곳에서 한 치 벗어남 없이 딱 그만큼 피었다.
'광비늘주름버섯'
'광비늘주름버섯' 의 청소년기
'광비늘주름버섯' 의 장년기
아름다운 진갈색의 '광비늘주름버섯' 주름
'검은망그물버섯'
온 몸이 다 새까만 버섯이다.
보름 전에도 봤는데 그자리에서 또 피었다.
등산로 나무계단 바로 옆에서 자라는데 무섭게 생겨서 그런가
아무도 건들지 않아서 곱게 잘 큰다.
나도 버섯을 건들지 않고 바짝 엎드려서 갓의 아랫부분을 찍었다.
전체가 시커먼데 갓의 아랫부분은 약간 희네.
'노랑무당버섯'
지난번에 봤을때는 버섯대가 흰색이라 헷갈렸는데 지금은 노란색이다.
'노랑무당버섯'이 맞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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