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깊어지자 풀나무들이 푸르다 못해 시커멓다.

꽃은 거의 안 보이고  꿈틀 폴짝 팔랑거리는 곤충들이 눈에 잘 들어온다.

'노랑띠알락가지나방'

 

 

 

같은 것 같은데 어딘가 다른 모양인 가지나방과.

얼룩이 심한 이 가지나방들은 볼 때마다 다른 종이 나오는 듯하다.

무늬가 하나같이 제각각이다.

 

 

 

'노랑띠알락가지나방'

한 곳에서 서너 마리의 비슷한 나방을 봤는데 무늬가 조금씩 다 다르다.

그래도 이름은 다 같이 부른다.

 

 

 

'쌍점흰가지나방'.

 

 

 

'배노랑물결자나방'

작지만 화려한 나방인데 얼마나 재빠른지 휙 날아가 높은 나뭇잎 사이로 숨고 말았다.

얼굴값을 하는 나방이다. 

 

 

 

'까치수염'이 드디어 피기 시작했다.

백운산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흔한 여름꽃.

 

 

 

'꿀풀'은 벌써 단풍이 들었다.

 

 

 

'연푸른가지나방'

작지만 흰 색깔 때문에 멀리서도 눈에 확 띈다.

시선을 강탈한다는 말이 이런 경우겠다.

 

 

 

'자주달개비'

대개 화단에서 자라는 꽃인데 어떻게 산 속에서 살고 있다. 

이 꽃은 식물학계에서 세포구조의 연구와 실험재료로 많이 이용하고 있다는데

특히 방사선에 노출됐을 경우 꽃이 분홍색이나 무색으로 변하는 특징을 갖고 있어

방사선 존재여부를 측정하는 환경 지표식물로도 이름이 났단다.

 

 

 

'표범나비'

표범무늬를 빼다 박았다.

 

 

'팽나무'가 열매를 엄청나게 많이 매달았다.

벌써 '팽팽'하는 소리가 들리는 느낌이다.

 

 

 

'인동초'와 '칠성무당벌레'

 

 

 

'등나무' 열매

꽃만 예쁜 줄 알았더니만 열매나 달린 모양이 장관이다.

 

 

 

우리 마을에도 '살구나무'가 있었다.

꽃 필 때만 해도 무슨 나무인지 몰랐는데 열매 보고서야 알았다.

아무런 상처 없이 노랗게 물들어가는 모습이 아름답다.

 

 

 

'산수국'은 토양에 따라 나무가 다른 색의 꽃을 피운단다. 

염기성 토양에서는 분홍색, 산성토양에서는 보라색, 중성에서는 흰색.

리트머스시험지가 따로 없다.

아만보

 

 

우리 동네 산수국은 열에 아홉은 보랏빛이다.

지구온난화도 문제이지만 토양의 산성화도 큰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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