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 관광은 물가에서 살짝 떨어진 자그마한 광장에서부터 시작했다.

부두에서 골목길을 따라 10여 미터 들어온 곳으로 나중에 생각해 보니

이곳이야말로 베니스에서 가장 한적한 곳이었다.

 

 

 

베니스 부두 풍경.

인산인해가 이런 풍경을 두고 한 말이겠다.

 

 

 

베니스에서 흔히 볼수 있는 풍경.

옛날 청계천 아래 흐르던 물만큼이나 탁한

물이나 벽이나 말뚝에 붙은 시퍼런 이끼마저도 멋스럽게만 보이는 수로다.

 

 

 

운하의 물 특히 이렇게 주택가 사이에 고인 물은 엄청나게 더럽다는데

어째 하나도 그런 느낌이 안 나는 건 오직 오랜 역사의 무게 때문인 듯싶다.

 

 

‘코레르 박물관’ 앞 풍경.

사람이든 짐승이든 선글라스만 쓰면 다 멋있어 보이는 까닭은 왜일까.

눈을 가려서 그렇다면 눈이야말로 얼굴 중에서 가장 안 멋있는 곳이라는 걸까.

 

 

 

'산 마르코 대성당' 정문의 모자이크 화.

유해를 총독관저에 옮기려했지만 꿈쩍도 안 하는 장면이란다.

당황한 총독이 이곳에 성당을 짓겠다고 하자 그제야 움직였단다. 

 

 

 

'베니스' 뒷골목 중 하나로 유리공방으로 가는 길이다.

베니스에는 자동차는 물론이지만 자전거도 없다.

그저 두 다리로만 다니는데 공평타.

 

 

 

'산 마르코' 광장은 디귿자 모양의 회랑으로 둘러 싸였다.

따라서 비가 갑자기 내려도 별 걱정 안 해도 된다.

허나 요즘은 하늘이 아니라 바닷물이 가끔씩 들어오는 바람에

여기서도 장화를 신어야 하는 일이 있단다.

 

 

 

산마르코 광장과 달리 오른쪽 두칼레 궁과 왼쪽 ‘마르차나 도서관’ 사이의 작은 공터.

이 곳은 ‘피아체타(Piazzeta)’라고 따로 부른다.

 

 

 

어안렌즈로 본 ‘산 마르코’ 광장 입구.

 

 

 

 

그 자리에서 본 오른쪽 선착장 풍경. 베니스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곳으로

그 유명한 ‘탄식의 다리’가 빤히 보이는 곳이다.

혼자 생각이지만 과거의 현재가 이리도 차이가 나는 곳은

세상에 이곳밖에 없는 듯싶다.

 

 

 

정면 ‘무어인의 종탑’.

그리고 오른쪽 성당 앞 깃대 세 개는 옛날 잘나가던 베네치아 공화국시절

그들의 영토였던 키프로스, 펠레본네소스, 크레타 의 깃발을 종종 달아 건단다.

영광의 시절은 누구나가 평생 그리워하며 산다.

 

 

 

15세기 전성기 시절 벌어들인 막대한 자본으로 만든 대표 건물은 성당이다.

화려함의 극치를 달리는 산마르코 성당.

 

 

 

종탑과 소나무.

저 종탑은 등대로 세운 이후 용도가 변경되어 성당 종탑이 되었지만 지금은 전망대로 더 유명하다.

한번 무너진 경력이 있는 건물로 1912년에 재건했다 하는데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첨탑이 어제 만든 것처럼 산뜻하다.

 

 

 

‘산타 마리아 델라 살루테’ 성당.

베니스의 스카이라인을 호령하는 거대한 건축물이다.

중세 이곳에 창궐하던 흑사병에서 지켜달라고 성모께 봉헌한 건물이라고 하는데

사진 찍을 무렵 시커멓게 몰려온 구름이 제대로 배경을 살려준다.

 

 

 

금빛을 싣고 나는 갈매기.

베네치아는 도시 자체도 신비롭지만 날씨도 그에 못지않다.

낡고 바랜 건물들과 묘한 운하의 물빛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더없이 신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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