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많이 풀려 이번에는 여의도를 목표로 자전거에 올랐다.

굴포천과 경인 운하가 만나는 곳에 조형물이 새로 들어섰다.

'아라등대'라는데 이름도 그렇고 모양도 그렇고 그것 참 거시기하다.

 

 

 

겨울날씨가 따뜻하니 봄기운이 난다. 운하에 비친 귤현대교가 멋진 풍경을 만들었다.

다리는 역시 늘씬해야 보기가 좋다.

 

 

 

'아라김포여객터미널' 근처에 자리한 큰 나루터.

김포공항으로 내리는 비행기가 바로 머리위로 지나는 곳이다.

탁 트인 시야는 맘에 드는데 왜 이곳에 나루가 있는지는 의문이 드는 곳이다.

 

 

아라뱃길 김포쪽 종점. 아라뱃길을 사이에 두고 남쪽에서 바라본 '아라김포여객터미널'

이제 자전거 길은 오른쪽으로 달리면서 행주대교 아래 한강자전거도로와 연결된다.

 

 

 

김포터미널 맞은편 '전호대교' 아래를 통과하자 한강이 나타난다.

왼쪽으로 행주대교와 행주산성 그리고 오른쪽으로 방화대교의 아치가 희미하게 보인다.

 

 

 

이 일대는 황무지처럼 버려졌던 곳인데 정지작업을 끝내고 습지로 다시 태어날 예정이다.

가운데로 지그재그 자전거 길이 시원하게 지난다. 앞 쪽 산이 개화산.

 

 

 

행주대교부터 여의도 까지는 거의 직선 도로다.

맞바람을 맞으며 한 시간여 부리나케 달려 도착한 '여의도한강공원'.

사람하나 없는 겨울 풍경이지만 날씨가 따뜻해서 괜한 콧바람이 났다.

 

 

 

오랜만에 한강변에 서니 쇠와 유리와 그리고 직선이 만들어낸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종이배가 저렇게 아름다운 줄 처음 알았다.

 

 

 

가자는 대로 아무 말 없이 잘 달리는 나의 애마.

과체중인 주인을 태우고도 잘만 달린다.

여의도에서 독사진 한 장 찍어 줬다.

 

 

 

강이 있는 도시 풍경. 강을 따라 슬쩍 휘어진 계단을 따라 강바람 한줄기 불어온다.

선뜻한 동풍이다. 비가 오려나 보다.

 

 

 

한강 유람선이 부르르릉 한강나루로 들어온다.

여의 한강공원에서 한숨 돌리며 드는 느낌이 예전과 다다.

전혀 다른 코드의 서울시장 교체가 몰고 온 영향같았다.

서울이 어떻게 변할지 벌써 한강의 여름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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