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쿠츠크’에서 바이칼 ‘알혼섬’으로 가다 만난 야생화 군락지.

달리던 버스를 길가에 세우고 자연이 만든 꽃밭에 들어가서

시베리아 야생화 군락의 매력을 실컷 즐겼다.

 

 

 

이곳은 ‘이르쿠츠크’주의 ‘바얀다이’에서 약 1km 떨어진 벌판으로

동시베리아에서 여름에 볼 수 있는 ‘분홍바늘꽃’ 군락지다.

 

 

 

‘분홍바늘꽃’은 동시베리아일대에서 가장 흔한 여름 꽃으로

몽골은 물론 바이칼 알혼섬 숲에서도 볼 수 있는 시베리아 대표적 야생화다.

 

 

 

군락지로 들어가 바짝 마주한 꽃은 멀리서 보던 풍경에에 비해 기대 이하였지만

시베리아 야생화의 속살을 탐미한 느낌은 아직도 찌릿하다.

 

 

 

인터넷을 뒤져 이 일대를 알아보니 이곳 ‘바얀다이(Баяндай)’는

UFO가 자주 목격되다가 최근에는 동체가 추락했다고까지 소문이 났다는데

 

 

 

혹시나 우주에서 보이는 꽃밭이 하도 예뻐

꽃구경하다가 추락하지나 않았을까 하는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

 

 

 

야생화 군락지에서 바라본 버스가 방금 지나온 길.

멀리 보이는 마을이 ‘바얀다이’다.

 

 

 

버스에 올랐다가 사진 한 장 안 찍어준다고 뭐라 해서 다시 내려서 찍은 사진.

당시에는 참 귀찮았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보니 좋다.

본시 우리 기억은 사진에는 비교할 바가 못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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