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포를 중심으로 잠비아 땅에서 크게 선회하며 폭포를 구경시켜준 헬기가
이번에는 짐바브웨 쪽에서 빅토리아 폭포를 보여준다.
헬기 바닥에 뚫린 촬영용 구멍(?)으로 내려다 본 폭포하류의 협곡들.
지그재그형태로 흘러가는 잠베지 강의 면모가 그대로 드러났다.
세로로 첩첩히 쌓인 저 협곡들은 몇 만 년 전에 폭포물이 떨어져서 만든 흔적들이다.
하나 만드는데 약 만 년이 걸린다는데 얼마나 먼 지난 일들일까
도무지 감이 오지 않는다.
아무튼, 잠비아가 짐바브웨보다 좀 더 잘 산다더니 폭포 주변에 호텔들이 꽤 있다.
위편 중앙의 둥근 형태 건물은 ‘Zambezi Sun Hotel’ , 왼쪽 띄엄띄엄 기다랗게 보이는 건물은
‘The Royal Livingstone Hotel’ .
정오 햇살을 받아 하얗게 빛나는 빅토리아 폭포
면사포라는 이름의 폭포가 많던데 저 모양이 딱 그거다.
폭포를 가로질러 날던 비행기가 다시 하늘로 치솟아 오르면서
마지막 비행을 예고한다.
비교적 조용하고 편안한 비행을 보여주는 이 헬기 값은 비교적 싸다(?).
신품이 4-5억, 오래된 중고는 4-5천 만 원 한다는데
그렇게 보면 땅 위를 다니는 찻값이나 비슷하다.
짐바브웨 쪽에서 잠비아 쪽으로 비행한 헬기가 다시 선회한다.
사진 바로 아래 건물이 잠비아 출입국 관리소다.
그러니까 헬기가 폭포를 가로로
두 번 오가는 시간이 대략 10여분 걸린다.
이곳 헬기투어는 두 가지가 있는데
숏 타임은 대략 15분, 롱 타임은 30 여분 걸린다.
폭포 위를 한 번 더 날던 헬기가 드디어 기수를 왼쪽으로 돌린다.
이제 볼 장 다 봤으니 집에 가야겠다는 얘기다.
‘빅토리아 폴스’ 市와 마주한 헬기.
정면의 푸른색 지붕은 ‘The Kingdom Hotel’ 그 왼쪽
빨간색 지붕은 ‘Victoria Falls Hotel’.
점잖고 친절한 우리의 캡틴.
‘Victoria Falls Bridge’
절벽 위 건물들은 수력발전소 직원용 사택.
폭포 하류 쪽 풍경으로 완전 그랜드 캐년 풍이다.
폭포를 등지고 헬기가 자기 집으로 직행하던 중
캡틴이 손가락으로 아래를 가리킨다.
나무그늘에서 쉬는 기린 떼다.
우리 눈에는 다 거기서 거긴데 토백이 조종사 눈은 역시 뭔가 다르다.
짧은 시간이나마 함께 하늘을 날았던 인연 때문일까
‘땡큐 캡틴’이란 말이 나도 모르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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