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본 ‘몽모랑시’ 폭포.
높이 83m 폭 46m의 크기로 '나이아가라'보다 30m 높다.
'올드 퀘벡' 중심부에서 동북쪽으로 12km 정도 떨어진 이곳은
‘몽모랑시’ 강이 ‘세인트로렌스’ 강과 만나면서 만들어낸 퀘백의 명승지다.
케이블카 승강장에서 폭포 쪽으로 향하는 진입로.
주변 풍경이 폭포를 빼고는 봐 줄만한 것이 별로 없다.
폭포 아래쪽은 나무 한 그루 없는 자갈투성이 시커먼 흙 천지인데
저 가파른 비탈에 세운 나무계단이 그나마 구경거리라면 구경거리로
그나마 동그랗게 뜬 무지개가 황량한 풍경을 달래준다.
계단을 오르다 잠시 쉬며 뒤돌아 본 풍경.
멀리 ‘세인트로렌스 강’을 가로 지르며 지나는 ‘퀘백다리’가 보이고
그 너머는 '퀘백의 정원(Garden of Quebec)'으로 불린다는 ‘오를레앙’ 섬이다.
그 자리에서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려 바라본 풍경.
폭포 위를 가로지르는 현수교를 건너 왼쪽으로 조금 더 가면
케이블카의 종착지와 ‘켄트 하우스’가 나온다.
마냥 폭포만 보다가 잠시 눈길을 옆으로 돌리는데 절벽에 뭔가가 움직이는 것들이 보인다.
암벽 타는 사람들이다.
폭포란 것이 풍경만 좋은 것이 아니라 저런 쓸모도 있다.
절벽에 새 둥지 같이 매달린 발코니가 귀엽다.
폭포 위쪽으로 계단을 타고 오르고 오르다 결국 포기하고는
내려와서야 좋다고 환호하는 동양처자 한 분.
절대 무리하지 말자가 저분의 철학이다.
멀리서 그 아름답던 폭포가 가까이서 보니 완전 낯선 풍경을 연출한다.
온통 무지막지한 콘크리트 옹벽에 굉음에 물보라에 난리가 났는데
역시 폭포란 가까이 다가갈 것이 못 된다.
그 자리에서 올려다 본 절벽의 나무계단. 오르는 사람은 거의 없고
내려오는 사람들뿐 대부분 케이블카를 타고 올랐던 사람들이다.
강가로 내려서서 바라본 폭포.
‘몽모랑시’라는 폭포 이름은 옛날 이곳으로 진입한 프랑스 총독 이름에서 따왔단다.
저 정도의 폭포라면 원주민들이 불렀던 고유한 이름이 있을 텐데
물 건너온 사람들 참 뻔뻔하기 그지없다.
그리고 장소는 같으나 시간이 다른 사진하나. 몇 해 전 겨울에 폭포 위쪽에서 찍은 거다.
다시 보니 과연 세월은 유수 같다.
따라서 또 새해가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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