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매미나방' 암컷.
요즘 가장 많이 보이는 나방이다.
이놈은 알을 얼마나 많이 품고 있는지 한번에 날지 못하고 날개짓을 한참동안 한다.
혹시 대량발생을 하지나 않을까 걱정되는 장면이다.
처음에는 나방들이 고만고만하고 귀엽고 예뻐서 자꾸 사진을 찍었는데
자꾸 접하다 보니 이젠 이놈들이 수목이나 농작물에 주는 피해가 자꾸 클로즈업되면서
급기야 요즘은 혐오감을 주는 놈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바로 이놈 매미나방이다.
이놈은 대량 발생으로 인한 피해는 물론이고 사람에게 피부병이나 알레르기 반응까지 남긴다.
따라서 사진을 찍고 나면 인정사정없이 눈감고 그대로 한방에 보내 버리게 되었다.
이런 위선적이고 이중적인 나의 행태를 도대체 어떻개 해야 할지 나도 모르겠네.
'네눈가지나방' 암컷
'붉은매미나방' 수컷과 이름을 모르는 들명나방 한마리
붉은매미나방은 암수가 분명한 차이를 보여 구분하기 쉽다.
수컷은 검고 작고 암컷은 약간 희고 크기가 수컷의 두 배는 된다.
'쌍줄혹나방'
'구름무늬가지나방'
요즘들어 매미나방 만큼이나 자주 보는 나방.
'먹무늬재주나방'
'황줄갈고리나방'
'조명나방' ?
생김새는 같은데 색깔이 약간 다르다.
요즘 한창인 '등골나물'
'긴띠재주나방'
'그물밤나방'
백운산 개구리
개구리가 귀해져서 그런지 산에서 만나면 엄청나게 반갑다.
아니 잘 살고 있어 고마운 마음까지 든다.
달개비 꽃
이 꽃도 옛날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만들어 주는 고마운 꽃이다.
볼 때마다 어릴 적 등굣길에서 봤던 이슬 맺힌 새파란 색깔이 눈에 선하다.
'주름재주나방'
날개 펼친 모습
고치벌집 아니면 좀벌집을 품에 안고 있는 애벌레 한마리.
'청띠신선나비' 애벌레 같은데 어쩐일로 저러고 있는지 몹시 궁금하다.
어제도 봤는데 오늘도 그 장소에서 같은 자세다.
한참 뒤에 그 사연을 알아냈는데 흰 알집은 기생벌 알집이고
둥글게 몸을 만 나비 애벌레는 기생벌에게 기생당한 모습.
'참빗살얼룩가지나방'
요즘 가장 많이 보이는 나방으로 비슷한 여러 이름의 나방들이 있다.
'각시얼룩가지나방', '애기얼룩가지나방, 버드나무얼룩가지나방, 밑검은각시가지나방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