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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산책

백운산, 동아시아무당벌레

by 조인스 자전거 2024. 4. 10.

'뜰보리수나무'에서 짝짓기에 열중인 '동아시아무당벌레'

자주 보는 곤충으로 이름이 하도 많아 늘 헷갈리는 벌레다.

아무튼 이놈은 식성이 대단해 한 놈이 평균 5,000마리나 되는 진딧물을 먹어치우는데

다른 무당벌레들을 먹이 부족으로 사라지게 만드는 악명 높은 무당벌레란다.

 

 

 

이놈은 봄철에 알을 낳고 여름에 또 다시 한번 더 알을 낳을 정도로 번식력도 높다.

특히 공격을 받거나 놀라면 노란 물을 내뱉는데 냄새가 역겹고 독도 있단다.

아무튼 '레이디 버그'라는 귀여운 이름하고는 잘 어울리지 않는 벌레다.

김종민, '재미만만 생태계' 참고

 

 

 

같은 종이지만 이놈은 점이 하나도 없네?

아무튼, 이놈들은 요즘 화단에 있는 뜰보리수들 중에서 딱 한 나무에서만 보이고 있다.

그것도 남쪽 부분의 일정한 영역에서만 짝짓기를 하고 있는데 

볼수록 신기하다.

 

 

 

'애홍점박이무당벌레'

무당벌레들도 사람쪽으로 익충과 해충이 있는데 이놈은 익충이다.

생긴 것도 검정바탕의 등짝에 빨간 점이 딱 두 개 박혀 심플하다.

 

 

 

오늘도 산책길 가로등에서 밤나방을 한 마리 발견했다.

색깔이 봄과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모습만큼은 쌩쌩하다.

'도둑나방'과 닮은꼴이나 확실하지는 않다.

 

 

 

'산목련'

요즘 도시에서 피는 주먹만한 목련꽃과는 생김새가 많이 다르다. 

별로 봐 주는 사람 없는 숲속에서 조용히 그러나 활짝 피었다.

이름 모를 미모의 촌색시라고나 할까.

 

 

 

'찰피나무' 신엽

잎은 물론 발달한 턱잎이 꽃 못지않다. 

 

 

 

피나무과 나무들의 이파리들은 다 비슷비슷하다.

이 나무도 '찰피나무'가 확실한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이파리가 손바닥만큼 엄청나게 큰 것으로 짐작만 하고 있다.

백운산에서 자주 발견할 수 있는 나무.

 

 

척박한 맨땅에서 솟아오른 '둥굴레' 새순.

어떤 흙에서도 잘 견디는 생명력 강한 여러해살이 풀.

 

 

 

소나무 군락지에서 발견한 작은 버섯 하나

'송이' 일리는 없고 '표고'라고 하기엔 너무 작고

늦은 봄에 뜬금없이 핀 궁금하기 짝이 없는 버섯이다.

 

 

오 원짜리 동전만 한 크기로

딱 한 송이가 하루 사이에 피었다.

 

 

 

등산로 양지에 핀 '양지꽃'

봄에 피는 노란색 야생화 중에서 가장 노란 꽃.

 

 

 

'호제비꽃' 군락

'양지꽃'과 이웃한 곳에 군락을 이루며 피었다.

 

 

 

붉은 빛이 도는 '떡갈나무' 새순

역시 크게 될 놈은 떡잎 색깔이 다르다.

 

 

날개가 이상한 '멧팔랑나비'

어디 다쳤나 살피는데 갑자기 휙 날아간다.

별놈이 다 있다.

 

 

 

백운산 정상에서 만난 '산호랑나비'

작년 이맘때도 이곳에서 산호랑나비들을 만났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팔랑팔랑거리며 짝찾기 놀이에 여념이 없다.

 

 

 

'수중다리꽃등에'

이놈들은 '등에'라는 말이 붙었지만 동물의 피를 빨아먹는 진짜 '등에'와는 결이 다르다.

봄과 가을에 주로 활동하며 여름에는 별로 찾아보기 힘들다.

아무튼, 짝짓기에 관한한 벌은 별로 할 말이 없다.

벌들의 짝짓기는 죽느냐 사느냐라는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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