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물에 유수지 가장자리까지 밀려난 '저어새' 무리.

오늘은 평소와 달리 백로에 왜가리까지 함께 모여 물 빠지기를 기다린다.

덩치 큰 바닷새들이 한데 모이니 꽤 이국적인 풍경이 연출된다.

 

 

 

다른 한쪽에서는 '알락꼬리마도요' 들이 터를 잡았다.

이놈들은 개체 수가 꽤 많아 보이는데 대부분 유수지 상공을 배회하고 몇 마리 만이 서성인다.

순하게 생긴 저어새보다 역시나 참을성이 다소 부족한 듯.

 

 

 

저어새, 알락꼬리마도요, 왜가리 같은 덩치 큰 물새들은 수영을 못한다.

자세한 내막은 몰라도 부리 때문에 그런가 싶은데 남달리 긴 부리가 족쇄가 된 듯하다.

그래 드는 생각이 시끄러운 오리는 뭘 잘했다고 육해공을 맘대로 휘젓고 다니는지 모르겠다.

 

 

 

요즘은 '알락꼬리마도요'나 '저어새'들이 하도 흔해서 좀 시들한 느낌이다.  

그런 연유로 새의 활동 보다는 다리의 가락지 유무를 살피는데 아직 발견 못했다.

 

 

 

아무튼, '저어새' 무리를 근 4년 째 같은 곳에서 보고 있지만

'송산유수지'에 이렇게나 많은 저어새가 몰려들어 지내는 모습은 처음이다.

거기에다 새도 유수지에 적응이 되었는지 가까운 거리도 허용을 해서 사진찍기도 편하다.

아무쪼록 다른 철새들도 많이 날아들어 '송산유수지가' 철새들의 보금자리로 자리매김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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