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 동쪽에는 넓은 '서어나무' 군락지가 하나 있다.
요즘 한창 꽃이 피고 있는데 나름 자기 생애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극상림에서만 발견되는 대표 수종이 '서어나무'다.
숲은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변화해가는 천이과정(遷移過程)을 거치는데,
이 과정을 거쳐 숲의 모습이 변하지 않고 안정된 마지막 단계를 극상림이라고 한다.
따라서 서어나무가 자생하는 지역은 산림이 최소 200년 이상 된 숲이라 할 수 있단다.
서어나무 꽃은 4~5월에 잎이 나면서 함께 핀다. 암꽃차례는 새 가지의 끝에서 아래를 향해 달린다.
암꽃은 포엽의 안쪽에 2개씩 수꽃차례는 2년지에서 아래를 향해 미상꽃차례로 달린다.
수꽃의 수술은 8개. 포엽은 가장자리에 긴 털이 있다. -위키백과
폭발하듯 터져버린 '굴피나무' 새순.
신록이란 이 색깔과 모양을 나타낸 말이라 하겠다.
'둥굴레' 군락
어원은 둥근 열매 모양과 약용하는 땅속줄기가 둥근 것에서 유래했단다.
'둥근털제비꽃' 아니고
'족도리풀' 이파리 삼형제.
'노린재나무' 꽃.
노린재 냄새가 연상되지만 예상외로 은은한 꽃향기가 일품인 나무다.
단정한 '노린재나무' 밑줄기.
'미나리아재비'
미나리아재비의 꽃잎은 코팅한 것 같은 두께와 짙은 노랑색이 일품이다.
가늘고 긴 줄기도 매력이 있다.
오늘 또 만난 '되지빠귀'
요즘 숲에서는 지빠귀들을 정말 자주 본다.
봄과 가을철 이동 중 우리나라의 숲에 머물렀다 떠나는 새다.
올들어 처음 무당벌레를 만났다.
무당벌레는 날개에 있는 점으로 이름을 붙인다는데 이놈은 14개인가
아무튼 무당벌레는 무조건 '고' 하는 재밌는 습성이 있단다.
끝에 다다르면 다시 뒤돌아서 또 전진한다.
'애기나리' 군락
짐승도 그렇지만 식물들도 작은 놈들은 대개 모여서 산다.
키는 작으나 잎은 꽤 큰 이 짙푸른 관목은 이름을 모르겠다.
인터넷에게 물었더니 어린 고염나무라고 하는데 믿음이 안 간다.
작년보다 더 무성하게 자랐다.
5월 '등나무' 꽃이 한창이다.
등나무 줄기는 왼쪽으로 감고 칡은 오른쪽으로 감는다 했다.
따라서 둘이 만나면 갈등을 시작하고 일을 망치게 된다.
'등나무' 꽃을 아래에서 보니 옥수수 단면 같다.
꽃을 두고도 먹을 것을 생각하다니 기력이 많이 쇠진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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