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산 동남쪽 등산로 나들목 부근에서 자라는 나이 든 '황금회화나무'
4월 처음 만났을 때 황금빛 가지가 사람으로 하여금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는데
요즘 한창 돋아나는 황금색 이파리 때문에 이름을 찾았다. 볼수록 신기한 색깔의 나무.
거친 풀이나 나무들에 대비되는 연약한 모습의 '가는잎그늘사초'
산을 오르내리는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가늘지만 풍성한 풀.
오월에 흰 꽃이 피는 나무들은 대개가 익숙하건만 정체를 모르겠네.
가지에 검은빛이 돌고 꽃은 공조팝처럼 동글동글하게 달린다.
'콩배나무'와 유사하기는 한데 맞나 모르겠다.
한참 뒤에 이름을 찾았다. '윤노리나무' 꽃
공기가 좀 맑아져서 그런지 인천공항으로 접근하는 비행기가 산뜻하다.
영종도에 있는 유일한 스카이72 야외골프연습장.
필드를 빙 두른 타석에서 반대쪽을 향해 때리는 볼 맛이 좋다.
타석에서 반대쪽까지 거리가 500미터쯤 된다.
인천공항 방문객들을 힘차게 맞아주는 스테인리스 조형물이 눈에 들어온다.
가까이서 볼땐 걸끄러운 맛이 드는데 멀리서 보니 보기 좋네.
뒤쪽 건물들은 파라다이스 시티.
보라색 '애기풀' 이 벌써 꽃을 피웠다.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
빨간색 흰색꽃도 주를 이루는데 이놈은 특별하다.
'산골무꽃'
꽃대가 올라오는 중. 작년에 봤던 곳에서 고대로 자라고 있다.
등산로에 바짝 붙은 최악의 환경 속에서 애를 쓴다.
'미나리아재비'
작년에 봤던 꽃들이 모두 그 자리에서 다시 꽃을 피우고 있다.
올해는 그 수가 꽤 많이 늘어났다. 미나리아재비는 습하지만 양지바른 환경을 좋아한다.
반짝 빛나는 두께감 있는 노란 꽃잎과 기다란 꽃대가 조화를 이루는 꽃이다.
'되지빠귀'
숲속 나무사이를 저공비행하는 귀신같은 새.
송홧가루를 흠뻑 뒤집어쓴 '애기나리' 꽃
비가 안 와 그런지 요즘 등산로에는 송홧가루가 최루탄 터진 것 처럼 난리다.
이젠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자고 했지만 숲속에서만큼은 이제부터 써야 할 판이다.
산책을 끝내고 집에 들어오다가 영산홍 꽃 핀 화단에서 만난 '제비나비' 암컷.
요즘 곤충들은 산속 보다 사람 사는 곳이 더 좋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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