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영종도 하늘에는 비행기보다 기러기들이 훨씬 더 많다.
모두 북쪽에서 내려오는 무리들인데 많게는 백여 마리 적게는 한 두마리가 줄을 지어 내려온다.
바야흐로 철이 바뀜을 하늘에서 먼저 알 수 있는 거다.
백운산 비탈에서도 전에 못 보던 풍경을 봤다.
밧줄같은 것이 낙엽위로 길게 늘어졌는데 자세히 보니 칡넝쿨들이다.
이파리는 다 어떻하고 빨랫줄같은 줄기가 맨땅에서 팽팽하다.
모두 가을이 되자 바뀌는 풍경들이다.
'향유'
꽃향유와 생김새가 거의 같으나 이파리나 꽃이 소박하다.
연이틀 조금씩 빗방울이 날리더니 숲이 많이 젖었다.
습기를 잔뜩 품은 숲길이 은은하다.
다소 주춤하던 버섯들이 여기저기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연갈색무당버섯'
'흰무당버섯'
'흰가시광대버섯'
'꽃구름버섯'
백운산 남쪽 등산로 7부 능선쯤에서 볼 수 있는 돌탑.
누군가가 열심히 쌓으면 누군가가 부수고 하는 일이 되풀이되는 곳이다.
이번에는 전과 다르게 사람 형상으로 돌을 쌓았는데 보던 중 제일 멋있는 풍경이다.
'무당버섯 속'
'우산버섯'
'무당버섯' 속
'꼬마갓버섯' (암갈색갓버섯)
'잿빛가루광대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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