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주둥이바구미'
바구미는 쌀에서만 사는 줄 알고 여직 살았는데 웬걸 산과 들에도 바구미가 많이 산다.
더구나 산과 들에 사는 바구미들은 얼마나 귀엽게 생겼는지 볼수록 정감이 간다.
'밑들이메뚜기'의 짝짓기
차이가 나도 유분수지 메뚜기 수컷은 완전 새끼 같다.
더구나 암컷이 수컷을 어부바한 모양이라 더 그런데 항상 어디 마실가는 형세다.
'딱지꽃'
아이들 딱지놀이의 그 딱지와 비슷한 모양이라서 이름을 얻었다는데 그건 좀 어거지 같고
꽃잎 생김새가 상처에서 진물이 아물어 떨어지는 그 딱지를 닮아 그렇게 부르는 것 같다.
아무튼 꽃도 예쁘고 이파리도 희한하게 생겨 한 번 보면 잘 잊히지 않는 꽃이다.
'등골나물'
백운산 등산로에서 많이 볼 수 있다.
대부분 등골들이 진딧물에게 초주검이 되었는데 그나마 그중 제일 실한 개체다.
중앙 바다건너 뻘건 흙이 보이는 곳과 오른쪽 영종도 하늘도시 사이가 제 3 연륙교가 생기는 구간이다.
2025년에 완공이라는데 새 다리는 자전거도 통행이 가능하다고 해서 기대가 크다.
오늘은 한 번도 가 보지 않았던 운서동 쪽 등산로를 따라 내려가다가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이런 풍경을 봤다.
양지바른 곳에 아이들 장난같이 조그만 돌을 사용해서 조그맣게 탑들을 쌓아 놓았다.
크기는 작으나 정성만큼은 마이산 돌탑과 별 차이가 없다.
생김새는 딱 '풍이'인데 광택이 없다.
'산맴돌이거저리'를 또 봤다.
이번엔 서어나무에서 내려오는 놈을 만났는데 이름대로 백운산을 늘 맴돌고 있나 보다.
'생강나무' 열매
생강나무는 백운산에 무지하게 많으나 열매 맺은 생강나무는 처음 봤다.
생강나무는 암수가 따로 있다는데 그렇다면 백운산 생강나무는 열에 아홉은 다 수나무인가 보다.
'배치레' 잠자리 수컷
집으로 들어오다 연못 근처에서 만난 잠자리다. 이제 막 세상으로 나왔는지 풋풋한 새내기 모양새다.
밀잠자리 수컷과 비슷하나 크기가 작고 밀잠자리에게는 미안하나 훨씬 더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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