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죽나무'에 이상한 꽃이 피었다 했더니 '충영'이란다.

'충영'은 '벌레집'이라고도 부르는데 때죽나무 '충영'은 생김새가 거의 꽃 수준이다.

그러니까 모르고 보면 예쁘고 알고 보면 징그럽다.

 

 

 

 

요즘 백운산 등산로에는 '까치수염'이 천지삐까리다.

까치수염도 종류가 많은데 이곳 까치수염은 '큰까치수염'에 속한다.

'큰까치수염'의 가장 큰 특징은 잎이 넓다.

 

 

 

 

최근 폭풍 성장하는 나무.

식물 사이트에다 이름을 물었더니 '고욤나무'란다.

이름이 맞다면 언젠가 누군가가 감을 먹으며 이 길을 걸어가다 씨를 흘린 게 분명하다.

 

 

 

 

'떡갈나무'가 이차 성장 중이다.

저 작은 나무가 도대체 어떻게 큰 고목으로 자랄까 궁금했는데

참나무가 내 의문을 어떻게 들었는지 제 성장방식을 오롯하게 보여준다.

 

 

 

 

숲길에서 다소 벗어난 그늘에서 자라는 '개옻나무' ?

아무튼 어린 개체인데 자를 대고 그은 듯 직선으로 자란 줄기가 사뭇 비장하다.

장차 큰 나무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그런 나무다.

 

 

 

 

바로 그 옆에 자리한 성장을 멈춘 나무 하나.

죽은 나무 기둥을 타고 오른 담쟁이 덩쿨이 죽은 나무를 살리고 있는 꼴.

그리고 보니 나무라는 생명체는 죽어서도 뭐하나 달라 보이지 않네.

 

 

 

 

백운산 남동쪽 등산로에서 제일 잘생긴 나무다.

잣나무.

 

 

 

두 번째로 잘생긴 나무

참나무

 

 

 

백운산 정상 헬기장 바로 아래 덤불숲에서 발견한 '기린초'

산 아래 바닷가 화단에서 늘 보는 꽃인데 산꼭대기 그늘 구석진 이곳에서도 자라고 있다니 놀랍다.

 

 

 

잡초 '사위질빵'

이름이 아직 확실하지는 않고 꽃이 피면 알겠는데 꽃이 참 안 핀다.

 

 

 

 

'장구밥나무'

이 나무도 아직은 그 정체를 잘 모르는 나무다.

일단 꽃망울이 생겼으니 이제 피기만 하면 누군지 들통이 나는 거다.

열매는 9월에 열린다는데 장구를 닮았단다.

 

 

 

 

영종도 백운산 숲길 어느 공터 모습

요즘 간벌한 나무들이 숲 여기저기 쌓여있더니만 누구의 수고인지 먼진 의자가 탄생했다.

찌라시나 만드는 언론이나 시정잡배 수준의 정치꾼들은 이런 맛을 알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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