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근털제비꽃'.

3월 말 등산길에서 본 풀인데 아직도 거의 변한 모습없이 저러고있다.

꽃은 못봤지만 이파리만으로 이름을 짐작하는 꽃. 내년을 기약해야만 하나보다.

 

 

 

 

 

'까치수염'

이 풀도 이름을 모르고 있다가 최근 짐작을 하고 있는데 드디어 꽃망울이 올라온다.

요즘은 숲길 걸으며 풀, 꽃, 나무 들여다보느라 시간가는 줄 모른다.

 

 

 

 

 

제비들이 백운산 정상부에서 지지배배하며 신나게 날아다닌다.

내 눈으로 제비 본지가 언제인지 모를정도로 오래 되었는데 이게 무슨일인지 모르겠다.

 

 

 

 

 

'거제수나무'

고로쇠 수액처럼 사람들이 줄기에서 물을 빼먹는 나무인데 백운산 정상에서 자란다.

아직 어려서 물 받아 먹기는 좀 그렇지만 훗날 백운산 꼭대기에 오르면 혹시 거제수 물맛도 볼 수 있겠다.

 

 

 

 

백운산 꼭대기 전망대 주변에서 자라는 윤노리 나무들이 꽃을 활짝 피웠다.

전망대에서는 동서남쪽 방향을 가리는 장애물이 없어 한눈에 넓은 경치를 감상할 수 있어 좋다.

 

 

 

4월 초부터 싹을 틔우고 자라던 '청미래덩굴'이 벌써 열매를 매달았다. 아주 부지런한 덩굴식물이다.

 

 

 

 

 

'폭나무'

이파리가 희한하게 생겨 여기저기 찾아봤는데 '폭'나무와 '팽'나무에서 헷갈린다.

연필 굴려 찍는 기분으로 '폭나무'로 정했다.

'폭'

 

 

 

 

 

'땅비싸리'

'싸리나무'라면 빗자루 만들던 그 '싸리나무'일텐데 이 싸리는 땅에 바짝 붙어 자라서 땅비싸리란다.

키는 작고 꽃은 커서 가분수처럼 보인다.

 

 

 

 

 

'외대으아리' 꽃

어원이 재밌는데 어느 촌부가 손으로 이 덩굴을 끊으려 세게 잡아당기다가

얼마나 질긴지 손이 아파서 내는 비명소리란다. '으아~'

믿거나 말거나.

 

 

 

 

 

 '방울새'

풀, 꽃, 나무를 휴대폰으로 찍다 보면 어쩔수 없이 곤충이나 새를 가까이할 수 밖에 없다.

아무려나 새 사진 찍기는 본디 어려운데 이 놈은 나 좀 찍어보라고 하듯 포르르 날라와 저렇게 내려앉았다.

내가 풀, 꽃, 나무만 보고 다녀서 그런가 별일이 다 있다.

'방울새야 방울새야 쪼로롱 방울새야 왜 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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