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다니며 차창에 비치는 장난감 같은 작은 집들을 보면 마음이 짠하다.
저기 저 지붕 아래 사는 사람들은 모두 뭘 하며 먹고 살까 하는 쓸데없는 걱정 때문이다.
그런 생각을 하다 문득 사는 게 서글퍼지는데
드디어는 내 사는 모습도 남이 보면 그렇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울컥하는 것이다.
나를 찾아 떠났다 못 찾고 매번 빈손으로 돌아오는 여행이었는데
요즘 들어서는 가는 곳마다 널린 나를 보곤 아예 빈손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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