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같은 '블레드 호수' 선착장 풍경.
'슬로베니아'는 '슬로베키아' 보다 남쪽에 있는 아주 작은 유럽의 나라다.
그리고 'Blejsko' 호수는 인근의 Bohinj 호수, Postojna 동굴과 더불어
슬로베니아의 유명 관광지 중 하나다. 스키 명가 '엘란' 본사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호수 가운에 그림처럼 떠있는 섬을 가기 위해 배를 탔다.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는 '그랜드호텔 토플리체'가 바로 뒤에 자리 잡고 있다.
저곳 로비에서 2차 대전 중 독일군 사령부는 승전보가 들려올 때마다 브라보를 외쳤다고 한다.
전쟁과 평화는 늘 그렇게 공존해 오고 있었던 거다.
호수 가운데 자리한 섬에서 바라본 '블레드 성' .
성 너머로 구름에 가린 알프스 산맥의 끝자락이 보인다.
'슬로베니아'는 작지만 아름답고 강한 나라다.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만 않았을 뿐
알프스의 스위스와 비슷한 면이 많은 나라다.
호수에는 PLETNA(뱃사공이 노를 저어서 움직이는 배)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가족끼리 이렇게 보트를 전세 내어 다니는 배도 많이 보인다.
기우뚱거리는 배가 위험해 보이는데 여기 배에서는 구명조끼가 안 보이네?
다들 수영에 자신이 있는 것인지 아니면 워낙 구조하는 눈길이 많아서인지
지금도 궁금한 '블레드 호수'다.
섬에 있는 성당구경을 하고 이번에는 남쪽 호숫가 선착장으로 나왔다.
뱃사공 아저씨는 우리를 내려놓고 다시 온 길을 되돌아 갔다.
열심히 노를 저어 가는 사공을 보자니 안쓰럽기 보다 부러웠다.
드디어 섬에서 바라만 봤던 '블레드 성'으로 올라가기 위해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남쪽 호숫가 잔디밭에는 반라의 휴가 온 사람들로 북적인다.
달력 그림이 따로 없도다.
'블레드 성' 위에서 바라본 남쪽방향 호수 전경.
멀리 서쪽으로 우리가 다녀온 섬이 아득하게 보인다.
잠깐 사이지만 처지가 이렇게 바뀌었다. 보는 곳에 따라 네가 나고 내가 너다.
작은 국가 '슬로베니아',
그 속 인구 4천 명 정도가 산다는 작은 마을 '블레드' 시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오른쪽으로 계속 간다면 우리가 사는 대한민국이 있겠다.
'블레드 성' 바로 아래 물놀이장. 따로 크게 뭘 어떻게 하지 않고 호수를 그대로 이용하여
풀, 다이빙장, 물놀이 장등 놀이시설을 만들었다. 저렇게 만든 사람 생각도 멋있고
또 그것을 잘 이용하는 사람들은 더 멋있어 보인다.
그 사는 모습들이 괜히 부러워 우리도 같이 사진 한 장 찍었다.
'블레드 성'의 역사는 거의 800여 년이나 된단다.
바위틈에서 단추고사리가 한가히 여름 햇볕을 즐긴다.
이 고사리는 우리 집 아파트 베란다 화분에서도 자라는 식물이다.
우리 사는 세상이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아도 자세히 보면 이렇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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