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되지 않은 나라 라오스의 랜드마크 방비엥의 ‘블루라군’ 주차장.
요즘 한국 관광객이 하루 약 팔 백 명이 다녀간다는 라오스.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곳이 이곳이다.
세상에 본격적으로 알려진지가 십여 년이 됐다는데 이곳은 아직도 청정지역이다.
이곳에는 관광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안내요원이나 어디 위험하니 들어가지 말라는 팻말하나 없다.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개울가에는 어떤 인공적인 시설물이 안 보인다.
물가로 기울어진 고목과 그 가지에 매달린 나무그네가 전부다.
허나 그것이 그렇게 매혹적일 줄이야 물속으로 뛰어들어 물맛을 보고서야 알았다.
물가에는 관광객이 무지하게 많지만 대개는 구경꾼이다.
물속에 들어가거나 고목 줄기를 타고 올라가 뛰어내리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사실 물놀이 하는 사람들 구경하는 맛도 그만이다.
배짼다 폼을 보여주는 용감한 한국의 아주머니.
나뭇가지에서 물로 뛰어 내리는 사람은 남자보다 여자들이 더 많다.
분위기 때문인지 수영을 못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뛰어든단다.
이 곳 수심은 보기에는 저래도 중심부는 오 미터가 넘는다.
아무튼 섭씨 삽 십도를 훨씬 웃도는 삼월의 라오스이지만
더위가 느껴지지 않는 뭔가 사람 사는 느낌이 드는 그런 곳이다.
'방비엥' 읍내와 '블루라군'을 연결하는 6km의 도로 풍경.
이 길을 관광객들은 걸어서 아니면 자전거로 아니면 트럭을 타고 들어간다.
흙먼지를 뒤집어쓰며 소떼를 헤치고 한참을 들어가면 그곳에 블루라군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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