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앙증맞은 개망초 꽃이 사방에 널렸다.
찾아드는 곤충들도 하나같이 쪼끄만데 흘낏 보면 보이지도 않을 정도다.
노란 꽃술 위에서 그 작은 몸과 다리를 비벼대며 꽃가루를 모으는 모습은 별천지다.
'홍배꼬마꽃벌'
'애긴노린재'
이놈은 좀벌보다도 크기가 더 작고 색도 노란색계통이라 더 찾기 어렵다.
개망초 꽃에 최적화된 몸과 색깔을 갖고 있는 곤충이라 하겠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가을철 들깨 수확철에 피해를 끼쳐 박멸 대상으로 공개수배령이 내렸다.
아니 이 좋은 유월에 개망초 꽃가루 뒤집어 쓰고 잘 놀던 놈이 왜 엄한 들깨밭을 공격하는지 안타깝기 그지없다.
아무튼 노린재라는 곤충은 냄새도 고약하지만 역시 사람에겐 늘 해충이다.
금계국과 노랑나비
끼리끼리 논다고 금계국 밭에는 노랑나비들만 날아든다.
노랑나비는 수컷은 늘 노랑색을 띠나 암컷은 흰색도 있다.
유전적으로는 흰색이 우성이라는데 수컷 노랑나비는 노랑색 암컷에 더 잘 이끌린다고 한다.
노란색 나비가 가진 특유의 색상은 날개 속에 포함된 카로티노이드 성분 덕분이란다.
카로티노이드는 주황색이나 노란색 계열의 생생한 빛을 발산한다.
갯버들에서 발견한 '두점박이무당벌레'
애홍점박이무당벌레와 닮았는데 두점박이는 가슴에 흰 점이 두 개 있다.
무당벌레는 인간을 기준으로 해충과 익충으로 나뉘는데 이놈은 대표적 익충이다.
무당벌레 해충과 익충을 구별하기 쉬운 방법은 28점무당벌레처럼 점이 무척 많으면 무조건 해충이다.
'뱃지' 꽃에 날아든 '배추흰나비'
'벳지'는 요즘 개망초보다 더 많은 꽃을 피우고 있다.
이놈이 세력을 뻗는 모습은 거의 공포 수준이다. 머지않아 전소천 주변을 모두 덮을 기세다.
'장미가위벌'
'어리호박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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