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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산책

백운산, 개똥지빠귀

by 조인스 자전거 2022. 12. 20.

오랜만에 망원렌즈를 갖고 백운산 산행을 즐겼다.

카메라 없이 다닐 때는 그렇게나 많던 산새들이 어떻게 별로 안 보인다.

개똥지바뀌를 카메라로 겨누면서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던 속담이 생각나 혼자 웃었다.

 

 

노란 깃털이 많은 것을 봐서는 노랑지바뀌같기도 한데 아무튼, 지빠귓과에 속하는 새들은 대개 겨울철새다.

여름철새인 호랑지빠귀와 달리 개똥지바뀌나 노랑지빠귀는 시베리아 등지에서 번식하고

겨울에 우리나라 쪽으로 내려와 겨울을 난다. 

 

 

 

윤노리나무 열매를 물고 재롱떠는 박새.

 

 

 

백운산 정상에서 보는 풍경 하나.

영종도와 신도를 잇는 다리 공사가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

2025년 완공이라고 하는데 교각 들어서는 걸 봐서는 내년이면 다 되겠다 싶다.

 

 

 

해변에서 많이 보는 '방울새'를 산에서 만났다.

아마도 먹이가 풍부한 백운산을 찾아 산에 올랐나 싶다.

 

 

 

백운산에는 팥배나무가 정말 많다. 그리고 하나같이 열매를 무진장 매달았다.

대한민국 새들이 모두 와서 먹어도 남을 정도다.

 

 

 

눈 쌓인 백운산 정상의 헬기장과 '개솔새'

 

 

 

영종도 제3연륙교 공사현장

공사중인 제3연륙교는 정식 다리 이름을 아직 정하지 못하고 있단다.

다리를 사이에 둔 청라신도시와 영종신도시가 서로 염소싸움을 하고 있다는데

그래도 육지쪽이 양보를 해야 옳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내가 섬에 살아서가 아니라

오늘날 세태가 가진 사람들이 악착같이 더 가지려고 하는 꼴이 미워서다.

 

 

 

정상에서 만난 검은 고양이 네로.

언젠가 한 번 마주친 들고양인데 흰눈을 배경으로 해서인지 오늘따라 더 새까맣다.

 

 

 

'삽주'의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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