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도 참 사납다.
바람이 얼마나 센지 나무들이 거의 드러눕는다.
그러거나 말거나 숲속 생물들은 나름대로 제모습대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남방쌀무늬짤름나방'
가을철 황갈색 단풍이 고와 가을 참나무란 뜻으로 이름이 붙은 '갈참나무'
가을은 아직 먼데 리허설을 하는지 발간 잎을 내밀었다.
'두점박이좀잠자리'
잠자리들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한다.
잠자리는 각이 진 곳에 앉아야 멋이 산다.
지금 백운산 까치수염중에서 가장 예쁜 '까치수염'
얼굴도 몸매도 최고다.
'밀버섯'
본래 흔하기도 하지만 올들어 제일 먼저 모습을 보였다.
버섯류는 곤충 다음으로 등장하는 백운산 볼거리다.
'노랑띠애기자나방'
매우 작은 나방으로 앙증맞은 모습이 참 귀엽다.
'줄회색수염나방'
왜당귀 꽃에 앉은 '홍줄노린재'
이 노린재는 산형과 식물에서만 볼 수 있다.
생긴 모양처럼 해충이며 냄새도 유난히 지독함.
'서양측백나무'
일반적인 측백나무(동양측백) 열매와 다른 모양의 열매를 맺어 쉽게 구분된다.
'혹바구미'
외계 생명체 같은 모양의 곤충.
특히 이 바구미는 몸집이 커서 더욱 이질감을 준다.
물론 해충이다.
우리 쪽에서 해충이라고는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상대적 개념이다.
특히 이처럼 요상하게 생긴 곤충은 인간의 라이벌이지만 도무지 미워할 수가 없네.
하지만 나도 파리 모기 같은 놈들이야 한 방에 박살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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